장애인단체들이 충북을 장애인 교육 분야 우수 지자체로 선정했다.
29일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의 장애인 복지·교육 비교연구에 따르면 충북은 장애인 교육 분야에서 79.73점을 받아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장애인 교육 분야는 특수교육대상자 1인당 특수교육 예산액, 특수학급 설치비율, 특수 교육 대상자 100명 당 특수교육 담당 교원 수 등 12개 지표로 평가됐다.
이 중 충북의 특수교육대상자 1인당 특수교육 예산액은 4146만2182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강원 3401만1479원, 제주 3380만6839원, 경북 3308천8297원, 울산 3287천7218원 등이 우수 등급 지자체로 꼽혔다.
다만 특수학교 및 특수학급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급당 특수교육 대상자 수’에서는 인천, 대전과 함께 분발 등급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 교육 분야는 전국적으로 지난해보다 6.6%의 점수가 하락했지만 충북만 유일하게 지난해보다 4.1%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충북은 2013년에도 전년대비 11.3% 올라 2년 연속으로 장애인 교육 여건 향상을 위해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평가됐다.
장애인의 소득 및 경제활동 지원, 보건 및 자립지원, 복지서비스 지원 등 50대 지표를 통해 평가하는 장애인 복지 분야에서 충북은 서울, 대구, 강원과 함께 양호 등급을 받았다.
충북은 장애인소득 및 경제활동 지원 영역, 장애인 복지서비스 지원 영역, 장애인 이동(편의)·문화·체육 접근 등에서 우수 또는 양호 등급에 올랐다.
하지만 장애인 보건 및 자립지원 영역, 장애인 복지행정 및 예산 영역에서는 보통 또는 분발 등급을 받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 17개 시도의 지역 간 격차가 여전히 존재했다”며 “지방정부별 미흡 분야에 대한 노력과 함께 중앙정부의 종합적 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은 국내 29개 장애인 단체로 이뤄졌으며 한국장총의 장애인 복지·교육 비교연구는 시도별 장애인복지수준 비교를 위해 2005년부터 매년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