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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제10차 ASEM 정상회의' 참석 계기로 16일 오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지난해 11월 양국 정상회담 후속조치, 양국간 실질 협력방안, 지역 및 국제 정세 등을 협의했다고 17일 청와대는 밝혔다.
먼저, 양 정상은 지난 11월 프랑스 방문시 합의된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가 더욱 심화되고 있음을 평가하고 양국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준비 중인 2015-16년 '한·불 상호교류의 해' 행사의 원활한 추진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박 대통령은 프랑스와의 관계가 더욱 강화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양국 및 국제무대에서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오고 있다며 작년 11월 정상회담의 후속조치들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양국간 협의 중인 '행동계획'을 조속히 완료시켜나가기로 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상호 높은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고 있는 원자력 분야 협력을 포함, 경제·교육 및 문화·관광 등 3대 분야의 협력을 더욱 강화시켜 나가기를 희망했으며, 금년 말 체결이 예상되는 비자 간소화 협정을 통해 상호 인적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양 정상은 지난 9월 개최된 유엔 기후정상회의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100여개국의 적극적인 행동의지를 확인하고, 모든 국가들이 참여하는 新기후체제 협상 타결을 위한 정치적 의지를 결집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했다.
또한 이를 토대로 2015년말 파리 당사국총회(COP21)에서 新기후체제에 대한 국제적 합의가 도출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갈 예정이며, GCF(녹색성장기금)에의 양국의 기금 공여를 평가하고 GCF 재원 보충을 위한 국제적 독려 작업을 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최근 회복되고 있는 양국간 교역 규모에 대해 양국간 실질협력 분야 후속조치 이행을 위해 더욱 관심을 갖고 함께 노력해나가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작년 정상회담시 양국간 공동기술 개발사업 추진에 합의한 이후 무인자동차, 나노일렉트로닉스, 디지털 헬스케어 등 중점 기술협력 대상 분야 선정 등 협력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며, 금년 11월 개최 예정인 한-프랑스 신산업 기술협력 포럼을 계기로 보다 진전된 성과의 도출을 기대했다.
또한, 양 정상은 지난 정상회담 시 합의한 파리국제대학촌 내 한국관 건립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양국 교육협력의 상징일 뿐만 아니라, 한국 유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의미 있는 사업으로서 관심을 갖고 추진시켜 나가기로 했다.
한편, 양 정상은 북핵불용 원칙과 북한 인권 문제 및 한국의 한반도 평화통일 정책 등에 대한 긴밀한 연대를 재확인했으며, 특히 올랑드 대통령은 북한 문제 관련 한국과 전적으로 연대감을 표시하며 한반도의 평화통일이 북한 주민의 고통 완화와 국제사회 평화에 큰 상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