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국 비단잉어 품평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소화삼색(암·50~60㎝부문) 비단잉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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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수산자원연구소 민물고기연구센터는 최근 경기도 안성시 비단잉어 양어장에서 열린 품평회에 참가, 8개 부문 중 4개 부문에서 우승했다고 22일 밝혔다.
경남도를 비롯한 전국 관상어 전문 양어어업인과 애호가 등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2010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국내 유일의 비단잉어 품평회이다. 올해는 10개팀에서 홍백, 소화삼색, 오색 등 11개 품종 58마리가 출품됐다.
품평회에 처음 참가한 민물고기연구센터는 소화삼색 계통 50∼60㎝ 크기 암컷·수컷과 치어 부문, 백금 계통 20∼30㎝ 크기 부문에서 우승했다. 이는 연구센터의 관상어 육성어 관리와 우량품종 선발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소화삼색은 검은 피부에 흰색과 붉은색 등 세가지 무늬가 동양 수묵화를 연상하게 하는 특징이 있다. 백금은 온몸에서 백금같은 빛이 나는데 원래는 독일 계통의 비늘을 가진 은백 단색을 가리켰다. 현재는 비늘 형질에 관계없이 백무지(白無地)로 광택이 있는 것을 의미한다.
비단잉어는 2011년 해양수산부가 10대 수출전략 품종으로 선정했다. 민물고기연구센터는 2005년 비단잉어를 전략 시험어종으로 선정한데 이어 2009년 품종별로 종묘를 생산, 체계적인 사육과 연구를 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민간에 소화삼색, 대정삼색 2종 2900마리를 유상으로 분양했다.
경남도는 2018년에 자체 품평회를 개최하는 등 경남을 관상어 산업의 메카로 육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