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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말(馬) 백신 개발로 국내·외 백신 시장 개척
  • 최훤
  • 등록 2014-11-20 18: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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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말 인플루엔자 H3N8 백신 항원 개발

미래창조과학부는 국내 연구팀이 현재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고가의 말(馬) 인플루엔자 백신을 대체할 수 있는 백신 제작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국내 동물용 백신 제조업체에 기술이전(‘14.10월) 했다고 밝혔다.

 

말 인플루엔자(Equine influenza)는 H3N8 바이러스 유형에 의해서 주로 발생하는, 고열·기침 등을 동반하는 전염성이 강한 급성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환을 말한다.

 

이번 기술이전으로 향후 2년 내에 해외 제품과 효능은 대등하면서 상당한 가격 경쟁력을 가진 국산 말 인플루엔자 백신이 생산될 예정이다. 이로 인해 현재 국내시장(말 3만 마리, 연 10억원 내외)의 해외 백신 수입을 대체하는 것은 물론, 인근의 몽골(말 200만 마리, 연 100억 이상), 중국 및 일본의 해외시장 등에도 진출이 기대된다.

 

이번 성과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추진하는 글로벌프론티어사업의 바이오나노헬스가드연구단(단장 정봉현)의 지원으로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송대섭 박사팀 및 정대균 박사팀과 고려대학교 김정기 교수팀이 수행했다.

 

말 인플루엔자는 전염성이 높은 말 호흡기 질병으로써 유럽, 미주, 북아프리카 및 아시아 등 전 세계에서 발병하고 있으며 최근 중국과 일본, 몽골 등 주변국의 말 인플루엔자 발병이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말 레져(leisure) 산업이 육성되면서 말 관련 질병 관리 체계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백신은 현재 전량 수입제품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마저도 변이된 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인해 한국형 백신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연구진은 국내 말 사육지에 대해 대대적인 검체(시험·검사·분석에 쓰이는 물질 또는 생물) 확보 및 바이러스 검사를 수행하여 한국형 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분리하고, 이에 대한 특성 규명과 유전자 분석을 통해 말 인플루엔자 백신용 항원으로 가공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몽골에서 120마리 말에 임상실험을 수행하여 시험백신을 접종한 말이 해외 백신과 대등한 수준의 면역력이 형성되며, 사람 백신 수준의 불순물과 부작용이 없음도 확인하였다. 이번 임상실험은 몽골 정부연구기관(국립수의연구소)의 도움으로 수행되었으며 시험결과에 대해 몽골에서 관심이 많아 향후 해외시장 개척이 용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연구를 주도한 송대섭 박사는 “현재 국내에 사육되는 말은 인플루엔자 백신이 접종되나,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2013년 ‘말 산업 육성법’통과 등으로 백신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한국형 말 인플루엔자 백신이 개발되어 국내 백신 공급뿐만 해외진출도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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