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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채소 ‘차요테’ 제주 노지 재배 성공
  • 윤영천
  • 등록 2014-12-03 1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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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량 많고 품질 좋아… 미네랄 풍부해 샐러드·수프 등 활용
▲ 차요테 재배     ©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제주 지역 노지에서 열대채소 ‘차요테(Chyote)’를 재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기후온난화에 따라 2007년부터 다양한 열대·아열대 채소 작목을 들여와 적응 시험을 하고 있다. ‘차요테’는 멕시코 등 열대 아메리카가 원산지이며, 동남아시아와 인도네시아 등에서는 중요한 채소로 널리 이용하고 있다.


2007년 차요테 종자를 들여와 증식을 한 뒤 난방을 하지 않은 하우스 재배와 노지 나무 버팀 시설(덕) 재배, 노지 덩굴 뻗음(포복) 재배 등 적응시험을 했다. 그 결과, 노지 덩굴 뻗음 재배의 수량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4월 16일 아주심기 후 7개월 만에 수확한 양은 10a(990㎡)당 6,070kg으로 시설재배 4,560kg에 비해 33% 정도 높았다. 250g∼300g 정도의 열매가 한 그루당 120개∼190개 정도 달렸다. 또한, 품질도 우수하며 특히, 백색 품종에 비해 녹색 품종이 식감이 더 아삭아삭했다.
 
적응 시험 결과, 20℃ 이상의 생육적온을 보이는 ‘차요테’가 제주 지역(해발 180m) 노지에서도 잘 자라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앞으로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기대된다.

 

열대 지역에서는 ‘차요테’를 다년생으로 보지만 온대지역의 경우, 겨울철에 지상부가 죽기 때문에 일년생으로 취급해 이듬해 다시 심어야 한다.  

 

박과채소에 속하는 ‘차요테’는 비타민C, 엽산, 비타민B6, 동(銅), 마그네슘 등 미네랄이 풍부한데 특히 칼륨이 많이 함유돼 있다. 또한, 고구마와 같은 모양을 한 뿌리에도 양질의 전분(澱粉)이 들어 있으며 어린잎·줄기와 같이 식용으로 이용된다.

 

‘차요테’는 채소 배(Vegetable Pear)로 불리며, 사각 사각해 샐러드, 수프, 볶음, 절임 등에 이용한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삶아서 양념을 찍어 먹거나 칠리소스, 기름 등에 볶아 먹기도 한다. 독특한 열매 모양 때문에 ‘악어배(Alligator Pear)’, ‘불수과(佛手瓜)’라고도 불리며, 관상용으로도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 온난화대응농업연구센터 성기철 연구관은 “‘차요테’는 온난화가 진행됨에 따라 무를 대용할 채소로도 손색이 없다.”라며, “앞으로 열대·아열대 도입 작물의 국내 적응 기술뿐만 아니라 다양한 요리법을 개발하는 등 활용 개발에도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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