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최 부총리, "창의적 재정정책 필요…민간투자 새 방식 도입"
  • 윤만형
  • 등록 2014-12-04 13:17:00

기사수정
  • 경제관계장관회의…"국고보조금 부정수급에 일벌백계 원칙 추진"
▲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있는 최경환 부총리     © 기획재정부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민간자본이 과감하게 뛰어들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하고 절차를 간소화하는 한편, 민간의 투자 위험을 줄이기 위해 일정 수준의 비용을 보전하고 이익을 공유하는 새로운 유형의 투자방식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4일 기획재정부는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최근 우리 재정여건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재정정책도 창의적인 수단을 활용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그는 "오늘 논의하는 '국고보조금 부정수급 종합대책'은 혈세를 낭비하지 않고 정말 써야할 곳에 쓰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며 "국고보조금 부정수급 문제를 근본부터 도려내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정수급에 대한 개별적ㆍ일시적 대응 방식을 시스템적ㆍ항구적으로 전면 전환하는 동시에, 보조금 정보공개 등을 통해 국민의 감시와 참여 아래 대책을 철저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부정수급자는 한 번의 부정수급 시에도 바로 퇴출시키는 일벌백계 원칙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정부는 부정수급에 대응하는 컨트롤타워인 '국고보조금 관리위원회'를 설치ㆍ운영하는 한편, '국고보조금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한 100억원 이상의 국고보조금 사업에 대한 적격성 심사제와 3년 기한의 보조사업 일몰제를 도입하고, 부정수급자 명단 공표 및 사업 참여 영구적 금지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정책방향과 내용은 이달 말 발표하는 '2015년 경제정책방향'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고보조금 부정수급 종합대책과 함께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인력 수급애로 완화대책' 및 '문화재 규제 개선방안' 등이 안건으로 논의됐다.

 

최 부총리는 R&D 인력 수급방안에 대해 "이공계 대학생의 중소기업 취업연계 훈련부터 취업 후 석사학위 취득에 대한 등록금 지원, 학위 취득 후 전문연구요원 복무에 이르기까지 패키지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와 함께 "정부출연연구원이 중소기업에 기술을 이전할 경우 핵심 인력도 함께 파견해 기술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고, 성과보상기금에 대한 세제혜택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문화재 규제와 관련해선 "우리가 지켜야 할 소중한 유산이지만 과도하고 경직적인 규제는 개선해야 한다"며 "건설공사 중 문화재가 발견돼 공사기간이 지연되거나 조사비용이 들어가는 부담을 완화하고, 문화재 주변에 대한 과도한 고도제한 및 행정처리 지연에 따른 주민 불편도 덜어드리겠다"고 전했다.

 

앞서 최 부총리는 "예산안이 헌법이 정한 기간 내에 국회를 통과한 것은 2002년 이후 처음"이라며 "국회와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법과 예산은 경제활성화를 위한 두 개의 수레바퀴"라며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법안과 여야 간 쟁점이 없는 법안부터 시작해 30개 중점 법안이 연내 처리될 수 있도록 모든 부처가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석 맞이 첫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월), 북구 양정 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상설 무대에서 **‘제1회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캐릭터 ‘까미·.
  4.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5.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6.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7. 형용사의 쓸모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