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30∼44세 남녀 소득격차 세계 최소
  • 김만춘
  • 등록 2004-09-16 04:07:00

기사수정
  • 한국, 청년층 고등교육 이수자 OECD 3위
우리나라 청년층 고등교육 졸업자의 인구비율은 OECD 국가들 가운데 3위이며 30~44세의 남성과 여성의 소득격차는 세계 최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교육수익률 분석 결과 우리나라는 인적자원 개발이 노동생산성 향상 및 기술향상의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OECD가 30개 회원국과 19개 비회원국이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14일 발간한 '2004년도 교육지표(Education at a Glance, EAG)'에 따르면 우리나라 25~34세 청년층의 고등교육 단계 (전문대부터 대학원까지 포함) 이수율은 41%로 OECD 국가평균 28%에 비해 높은 수준이었으며 캐나다(51%), 일본(50%)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OEDC 평균 75%를 보이고 있는 고등학교 졸업률 또한 우리나라가 95%로 세계 최고 수준을 보였다. 또 대부분의 국가에서 30~44세 여성의 소득수준(고등학교와 대학교 기준)이 같은 연령과 학력수준에 있는 남성의 60~70%에 그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대졸 이상 학력을 지난 여성의 경우 남성 소득의 80~90%에 이르고 있어 조사 대상 국가 중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한편 90년부터 2000년 사이 대부분의 OECD 국가에서 국민 1인당 GDP 성장률의 50% 이상이 노동생산성(취업 인구 1인당 GDP)의 증가로 인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1인당 GDP 성장률이 조사대상국 가운데 아일랜드에 이어 2위였다. 특히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일랜드, 터키, 멕시코 등에서는 노동생산성 뿐 아니라 인구변화의 요인(전체인구 대비 노동력 인구)도 GDP성장에 주요한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2001년 기준 우리나라 GDP 대비 학교교육비 비율은 8.2%이며 이중 정부 부담율은 4.8%로 OECD 평균인 5.0%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사립이 80%를 차지하고 있는 고등교육(대학 등)에서 정부 부담율은 OECD 평균 1.0%의 절반에 못미치는 0.4%였다. 이에 반해 민간부담율은 OECD 국가 평균 0.7%에 비해 월등히 높은 3.4%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교육인적자원부는 "중학교 의무교육 단계적 시작된 2002년 자료가 반영되는 내년부터는 중등교육의 민간부담율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으나 "사립 대학이 대부분인 상황에서 고등교육 기관의 민간부담율은 이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01년 기준 학생 1인당 교육비는 구매력환산지수(PPP)로 초등 3714달러, 중등 5159달러, 대학 6618달러로 OECD 국가평균(초등 4850달러, 중등 6510달러, 대학 1만52달러)의 65~79%에 그쳤다.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교 1년 학생의 학교 참여도(결석, 지각 등이 많을수록 점수가 낮음)는 546점(OECD 평균 500점)으로 일본(555점)에 이어 2위로 최고 수준이었다. 그러나 교우관계, 학교와의 친밀감 등 소속감은 461점(OECD 평균 500점)으로 최저 수준이다. 또한 2004 보고서에 처음 수록된 '고교생 입학및 학급배치정책' 에서는 학생의 고교 입학과 학급 배치와 관련한 7개 요인을 조사한 결과, 거주지와 학업성적 및 입학시험 성적을 항상 고려한다고 대답한 비율이 53%, 74%, 37%로 OECD 국가평균(32%, 51%, 19%)보다 높았다. 반면 특정 교과에 대한 학생의 요구나 흥미를 항상 고려한다고 답한 비율(18%)은 평균(46%)에 미달했다. 이는 대부분 학급단위로 운영되고 있는 우리나라 고등학교에 학생 수준과 적성을 고려한 선택형 수업등 학교운영의 탄력성이 도입되어야 하며 교사수, 다목적 교실확보 같은 학교환경 개선이 요구된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학급당 학생수는 우리나라가 초등학교 35.7명, 중학교 37.1명으로 전체 평균(초등학교 21.8명, 중학교 23.7명)보다 많았고, 교사 1인당 담당 학생수도 초등학교 31.4명, 중학교 20.7명, 고교 16.5명으로 평균(초등 16.6명, 중학교 14.4명, 고교 13.1명)을 넘었다. 2004 OECD 교육지표의 상세보고서는 OECD 홈페이지(http://www.oecd.org)에 게시되며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교육개발원에서 11월까지 한글로 번역 발간할 예정이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하나님의 교회, ‘사랑의 헌혈’로 이웃에 소중한 생명나눔 실천 △ 헌혈릴레이 여수하나님의교회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20년 넘게 헌혈에 솔선해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6일 전남 여수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제1737차 헌혈릴레이’를 개최해 혈액 수급난 해소를 도왔다.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만도 전 ...
  2. [단독특종] 백동철 감독, 'UDT 우리 동네 특공대' 시놉시스 도용 의혹에 형사 고소! [뉴스21일간=김태인 ] 영화, 드라마계에 지적 재산권 보호에 대한 심각한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백동철 감독이 자신의 시나리오 '우리 동네 특공대'가 하이지음스튜디오 주식회사에 의해 도용되었다고 주장하며, 2025년 11월 5일 오후, 결국 안산 상록경찰서에 형사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이는 거대 자본에 맞서 개인 창작자의 권리를...
  3.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 어려운 이웃에 사랑의 김치 지원 [뉴스21일간=김민근 ] 남구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회장 주윤하)는 6일 신정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회원들이 손수 만든 김치를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는‘사랑의 김치 나누기’행사를 가졌다.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는 매년 사랑의 밑반찬 지원사업, 김치나누기 등의 사업을 하며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
  4. 울산드론순찰대, ‘나눔:ON 페스타’서 시민과 함께 드론 안전 체험 부스 운영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드론순찰대(대장 임용근)가 지난 2025년 11월 7일 울산문화공원에서 열린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에 참여하여 시민들을 위한 드론 안전 체험 부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했습니다.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가 주최한 ‘따뜻한 나눔이 켜지는 순간’ 주제의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 참여 , "하늘에서 지...
  5. 2025년 남구 소상공인의 날 기념행사 개최 [뉴스21일간=김민근 ]울산 남구(구청장 서동욱)는 지난 5일 저녁 울산보람컨벤션에서 남구 소상공인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소상공인의 날’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남구 소상공인연합회(회장 박창준)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역경제의 주체로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자리를 지켜온 소상공인들을 응원하고 공동체 의식을 ...
  6. 울주군, KTX동대구역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캠페인 실시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7일 KTX동대구역에서 이용객을 대상으로 울주군 고향사랑기부제와 지역 주요 관광지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날 캠페인에 참여한 울주군 행정지원국장 및 세무과 직원들은 동대구역 이용객에게 고향사랑기부제를 홍보하고, 울주군 주요 관광지를 소개했다.또한 울주군은 다음달 13일까지 KTX동대구.
  7. 울산 동구 민간·가정어린이집 연합회 ‘보육인의 밤’행사 개최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광역시 동구 민간·가정 어린이집 연합회(회장 서은원, 전수경)는 지난 11월 6일 오후 6시 HD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보육인의 밤’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울산 동구 민간·가정어린이집에 근무하는 보육 교직원의 사기를 진작하고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430여 명이 참석해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