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는 신백과선교 도로정비공사를 완료해 놓고도 기존에 놓여 있는 월백교에 심각한 안전문제가 제기돼 개통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제천시가 이에대한 자료 공개를 기피하고 있어 주민들이 크게 불안해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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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제천시에 따르면 지난 10월부터 제천시내와 신백동을 연결하던 과선교를 철거하고 기존에 놓여 있던 월백교를 다시 사용하는 신백과선교 도로정비공사를 벌여 12월 개통 예정이었다.
그러나 현재 도로포장을 비롯한 신호등 및 각종 안전시설물 설치를 완료해 놓고도 개통하지 않고 임시로 설치한 우회도로로 차량들을 계속 통행시키고 있다.
뉴스21의 확인결과 제천시는 지난 11월 과선교 밑에 건설연도조차 알수 없는 월백교를 다시 사용해야 함에 따라 안전진단을 실시했으나 결과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대책 마련중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제천시에 수차례 안전진단 결과에 대한 확인을 요청했으나 내부적인 협의를 진행중이라는 이유로 자료 공개를 기피하고 있다.
철거된 신백과선교는 지난 1998년 당시 129억의 사업비를 들여 개통된지 불과 16년밖에 지나지 않아 주민들의 사용에도 큰 불편이 없었는데도 퍠쇄된 철도부지에 대한 활용계획도 수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성급히 철거를 결정했다는 지적이 있었다.(본보 7월9일자 보도)
특히 신백과선교가 설치될 당시 기존에 사용되던 월백교는 제천에서 단양군 어상천 지방도를 잇는 교량으로서 수십년간 각종 광물,석재,토사 등을 실은 대형트럭이 하루 200~300회이상 과적 왕복 운행하면서 도로파손과 교량 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야기되고 있었다.
그럼에도 제천시가 신백과선교 철거에 앞서 월백교에 대한 안전진단을 미리 하지 않고 있다가 뒤늦게 안전진단을 실시해 부정적인 결과가 나오자 결과를 공개하지도 않고 개통을 미루고 있어 비난을 사고 있다.
이에대해 제천시는 "내부적인 협의를 거쳐 안전진단결과에 대한 자료를 추후 공개하려고 했기 때문에 늦어졌다"며 "조만간 개통식을 갖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민들은 "안전진단에 대한 결과를 자신들만 알고 시민들에 공개하지 않고 그냥 개통한다면 나중에 발생하는 안전사고에 대해서는 누가 책임을 질 것이냐"며 " 앞으로 월백교를 통행하면서 시민들이 느껴야하는 불안감을 안중에도 없는 것같다"며 불만을 표시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