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살아갈 날들의 인생 공부>
  • 조재성
  • 등록 2014-12-30 16:32:00

기사수정
  • - 어떤 일에 관심을 가지면 뇌는 폭발적으로 좋아진다
© 스마트북


이 책의 저자 레슬리 가너는 영국 유수의 잡지 및 신문에 시사 문제는 물론 예술, 도서, 영화의 칼럼을 쓰는 평론가로서 활동하고 있다. 이 책은 그녀가 메모와 기사, 일기를 모아 둔 30년간의 방대한 자료에서 ‘치유’, ‘위안’, ‘풍요’라는 키워드를 기반으로 문제의 해결법이라 할 만한 경험담을 선별한 것이다.

 

레슬리 가너의 프로필을 통해 활동 이력만을 본 사람들은 에너지 넘치는 팔방미인의 이미지를 그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저자의 글을 읽고 나면 그보다는 성실하고 사려 깊은 한 인간의 모습을 보게 된다.

 

그녀는 대통령궁에서부터 난민 캠프까지 셀 수 없는 층위의 사회적 공간을 방문하고 왕족, 백만장자, 불법 이민자, 성폭행 피해자, 정치가, 예술가, 운동선수를 비롯한 남녀노소를 저널리스트로서 만나 인터뷰했다. 여기서 강조하고자 하는 사실은 그녀가 얼마나 열린 마음으로 사물을 보려 하고, 타인의 마음을 듣고 세상과 조화를 이루려 노력했는지에 관한 것이다. 또한 그녀는 자신이 맡은 업무에 있어서는 철두철미한 전문성을 발휘하였다.

 

이러한 그녀 역시 삶의 불확실성에 흔들리고 의미를 잃어 방황하던 시간들이 있었다. 프리랜서로서 겪는 불안정함에 두려워하고, 쳇바퀴 돌듯 반복되는 일상에 의미를 잃기도 했다. 직장을 다니는 여성들이 겪는 아내와 엄마로서의 어려움 역시 경험했다. 하지만 이혼하여 홀로 세상과 맞닥뜨려야 하게 된 순간 그 이후에도, 암울한 세계 속에 자신을 가두거나 상황을 통제하려 들지 않았다. 그녀는 용기와 신뢰를 갖고 발을 내딛으며 삶의 변함없는 진리를 믿고 따랐다.

 

우리는 세상을 살면서 힘든 상황에 반복적으로 처하게 마련이고, 그때마다 도움이 되는 방법을 위급하게 찾아 헤맨다. 하지만 문제가 해결되면 다짐과는 다르게 고통과 두려움을 곧 잊어버리고 만다. 그렇게 불안한 상황은 반복된다.

 

그래서 저자는 우리가 길을 잃고 위급한 상황에 처했을 때 당황 않고 활용할 수 있도록 각각의 탈출법을 정리하기로 결심했다. 무엇보다 주변에서 보거나 들은 간접 체험이 아니라, 그녀의 영혼과 감정을 다해 직접 실행에 옮기고 정말 효과가 있었던 방법들만을 기록해 두었다. ‘살아갈 날들의 인생 공부’에 선별해 놓은 기록들은 저자의 사적인 성찰로 축소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인간에게 일반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경험과 깨달음들이다.

 

앞서 밝혔듯 저자의 직업은 언론인이다. 언론인으로 산다는 것은 매우 회의적이고 비판적인 동료들에게 끊임없이 자신을 정당화해야 한다는 뜻이며, 이는 자신 역시 냉소적으로 바뀔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는 말이기도 하다. 언론계에 종사하다 보면 기본적으로 타인을 쉽게 믿지 않도록 단련되는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몇 년에 걸친 자신 삶의 변덕스러운 리듬을 살펴본 결과, 중심에는 언제고 변하지 않은 진실한 공간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녀는 결국 해결책을 찾고 자신을 긍정하였으며, 무엇보다 미리 결과를 단정 짓지 않았다.

 

이 책은 몸과 영혼, 머리와 가슴의 균형을 찾고 엄마로서 필요한 인내심과 딸로서 필요한 애정과 상냥함, 남의 말에 귀 기울 수 있는 감수성과 통찰력, 작가로서 필요한 이해력과 더 좋은 글을 쓰는 창조적인 에너지를 얻어 나간 저자의 도전과 치유의 기록이다. 이 글을 통해 자신이 처한 상황을 돌아봄으로써 큰 도움과 위안, 나아갈 방향을 얻게 될 것이다.

 

또한 위험 지역까지 두루 아우르며 활약한 그녀의 삶은, 우리가 열린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신선한 아이디어를 얻도록 돕는다. 또 재기 넘치는 그녀의 글은 우리가 삶에서 더 큰 활기와 의미를 불어넣는 방법을 구할 수 있다고 단호한 지지를 보낸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사랑을 담아 만든 떡으로 따뜻함을 나눠요”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 성안동 행정복지센터(동장 최인숙)와 성안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송정훈), 떡마루 성안점(대표 최방우)이 1월 29일 오전 11시 성안동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사랑나눔 냉장고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랑나눔 냉장고는 개인 및 단체가 기부한 식품과 공산품을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
  2. 6.25참전유공자회 울산광역시 중구지회, 2026년 정기총회 및 안보 결의대회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 울산광역시 중구지회(회장 박만동)가 1월 29일 오전 11시 중구보훈복지회관 대강당에서 2026년 정기총회 및 안보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김상육 중구 부구청장과 박경흠 중구의회 의장, 이성룡 울산시의회 의장, 지역 보훈단체장 및 회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
  3. 울산중구가족센터, 국제결혼가족 자녀 대상 ‘다(多)그루 공부방’학습 지원 프로그램 운영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중구가족센터(센터장 서선자)가 국제결혼가족 자녀를 대상으로 ‘다(多)그루 공부방’ 학습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다(多)그루 공부방’은 국제결혼가족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국제결혼가족 자녀의 기초 학습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울산중구가족센터는 오는 2월 24일부터 10월 21일까지...
  4. 췌장암 생존 비밀 ‘ULK1’ 단백질 규명…치료 가능성 제시 국내 연구진이 췌장관선암(PDAC) 세포가 극한 환경에서도 살아남는 이유로 자가포식을 조절하는 단백질 ULK1을 규명했다. ULK1은 암세포가 스스로 일부를 분해해 에너지와 재료로 재활용하게 하는 핵심 조절자 역할을 한다. 마우스 모델에서 ULK1 기능을 차단하자 암세포 성장 속도가 감소하고, 면역억제 환경이 약화되며 항암 면역세포 활성은 .
  5. 중구, 3월부터 ‘반려동물 동반 출입 음식점 제도’ 시행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 김영길)가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오는 3월 1일부터 반려동물과 함께 음식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반려동물 동반 출입 음식점 제도’를 시행한다. 반려동물 동반 출입이 가능한 업종은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제과점, 동반 가능한 반려동물은 개, 고양이로 제한된다.  반려...
  6. 중구의회 문희성 의원, 선우시장 민원 현장 점검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의회 문희성 의원이 중구 남외동 선우시장 인근 40년 이상 노후된 주상복합건물의 외벽 낙하 사고 우려 현장을 찾아 대책방안을 논의했다. 문희성 의원은 29일 중구 남외동 385 일원 선우시장을 찾아 인근 노후 주상복합건물에서 발생하는 외벽마감재의 낙하 위험 현장을 점검했다. 선우시장 인근에 위치한 .
  7. 울산중구자원봉사센터 중구재능나눔연합봉사단, 제4·5대 회장 이·취임식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사)울산중구자원봉사센터(이사장 신현석) 소속 중구재능나눔연합봉사단(회장 김영숙)이 지난 1월 29일(목) 오후 6시 중앙동 행정복지센터 3층 민방위교육장에서 제4·5대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박경흠 중구의회 의장, 이성룡 울산시의회 의장, 재능나눔연합봉사단 회원 등 80여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