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저소득층 실직 · 질병 '선보호제도' 도입
  • 김만춘
  • 등록 2005-06-08 10:30:00

기사수정
  • 올 겨울부터, 생계 · 의료 · 주거 지원…연간 24만1000 가구 혜택
가족 구성원의 갑작스런 사망 또는 실직, 화재 등으로 인해 곤경에 처한 저소득층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한층 신속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7일 국무회의를 열고 우선보호조치를 먼저하고, 나중에 법적 절차를 밟는 ‘선보호제도’ 도입을 골자로 하는 '위기상황에 처한 자에 대한 긴급복지지원법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로써 최근 사회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저소득층이 감당하기 어려운 곤경에 처했을 때 무엇보다 신속한 지원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행정 절차로 인해 필요한 때 적절한 지원이 전달되지 못하는 문제점이 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국회 입법절차, 하위법령 제정 등을 신속하게 추진해 이르면 올 겨울부터 이 법에 따라 생계, 의료, 주거지원 및 사회복지시설 이용 지원 등 각종 현금 및 현물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법안에 따르면 지원대상이 되는 위기상황은 △가구 구성원의 사망, 가출, 행방불명, 교도소 수용 △주소득원 상실 △질병 또는 부상 △부모의 이혼 등으로 인한 방임·유기 △가정폭력 또는 성폭력 △화재로 거주지 소실 △기타 복지부 장관 고시 등으로 규정됐다. 법안은 특히 의사·교사 · 공무원 등이 직무수행과정에서 위기상황을 발견할 경우 시·군·구에 즉시 신고토록 규정하고 있으며, 당사자나 주변인이 지원을 요청할 경우 관할 시·군·구청장은 별도의 사전 조사 없이 생계비·의료비 등을 우선 지원하고 사후에 이 법에 의한 지원대상자 여부를 조사하게 된다. 생계·주거지원 등 기간은 최장 4개월, 의료지원은 2회로 제한되지만 위기상황이 해소되지 않아 계속 보호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기초생활보장제도 등 다른 법령에 의한 보호 또는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긴급지원제도가 일선에서 적극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업무 수행과정에서 고의 또는 중과실이 없는 한 긴급지원담당공무원이 이로 인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보호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선보호조치를 내용으로 하는 긴급지원제도의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시·군·구청장이 행한 긴급지원의 적정성에 대해 긴급지원심의위원회의 심사를 거치도록 했다. 복지부는 이 법안 도입으로 연간 24만1000 가구가 생계·의료·주거 지원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이를 위해 내년 기준으로 1837억원(국고1427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긴급복지지원법의 제정은 복지분야의 응급시스템을 구축하는 조치의 하나로 이 법이 시행되면 어려움에 처한 저소득층이 손쉽게 도움을 요청하고 신속히 지원받을 수 있어 생계관련 사고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하나님의 교회, ‘사랑의 헌혈’로 이웃에 소중한 생명나눔 실천 △ 헌혈릴레이 여수하나님의교회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20년 넘게 헌혈에 솔선해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6일 전남 여수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제1737차 헌혈릴레이’를 개최해 혈액 수급난 해소를 도왔다.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만도 전 ...
  2. [단독특종] 백동철 감독, 'UDT 우리 동네 특공대' 시놉시스 도용 의혹에 형사 고소! [뉴스21일간=김태인 ] 영화, 드라마계에 지적 재산권 보호에 대한 심각한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백동철 감독이 자신의 시나리오 '우리 동네 특공대'가 하이지음스튜디오 주식회사에 의해 도용되었다고 주장하며, 2025년 11월 5일 오후, 결국 안산 상록경찰서에 형사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이는 거대 자본에 맞서 개인 창작자의 권리를...
  3.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 어려운 이웃에 사랑의 김치 지원 [뉴스21일간=김민근 ] 남구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회장 주윤하)는 6일 신정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회원들이 손수 만든 김치를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는‘사랑의 김치 나누기’행사를 가졌다.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는 매년 사랑의 밑반찬 지원사업, 김치나누기 등의 사업을 하며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
  4. 울산드론순찰대, ‘나눔:ON 페스타’서 시민과 함께 드론 안전 체험 부스 운영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드론순찰대(대장 임용근)가 지난 2025년 11월 7일 울산문화공원에서 열린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에 참여하여 시민들을 위한 드론 안전 체험 부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했습니다.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가 주최한 ‘따뜻한 나눔이 켜지는 순간’ 주제의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 참여 , "하늘에서 지...
  5. 2025년 남구 소상공인의 날 기념행사 개최 [뉴스21일간=김민근 ]울산 남구(구청장 서동욱)는 지난 5일 저녁 울산보람컨벤션에서 남구 소상공인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소상공인의 날’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남구 소상공인연합회(회장 박창준)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역경제의 주체로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자리를 지켜온 소상공인들을 응원하고 공동체 의식을 ...
  6. 울주군, KTX동대구역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캠페인 실시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7일 KTX동대구역에서 이용객을 대상으로 울주군 고향사랑기부제와 지역 주요 관광지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날 캠페인에 참여한 울주군 행정지원국장 및 세무과 직원들은 동대구역 이용객에게 고향사랑기부제를 홍보하고, 울주군 주요 관광지를 소개했다.또한 울주군은 다음달 13일까지 KTX동대구.
  7. 울산 동구 민간·가정어린이집 연합회 ‘보육인의 밤’행사 개최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광역시 동구 민간·가정 어린이집 연합회(회장 서은원, 전수경)는 지난 11월 6일 오후 6시 HD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보육인의 밤’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울산 동구 민간·가정어린이집에 근무하는 보육 교직원의 사기를 진작하고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430여 명이 참석해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