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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애무드의 한·미, 이벤트성 시민운동은 자제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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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05-06-17 12: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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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간 발빠른 대응과 사건 수사진행 ‘긍정’
주한미군 차량에 또 한사람의 한국인 여성이 치여 숨졌다. 지난 10일 경기 동두천시에서 길을 건너던 50대 여성배달원이 미군 트럭에 의해 변을 당한 것이다. 현재 경찰은 일단 단순 교통사고로 보고 있다. 사건을 맡고 있는 경기도 양주경찰서와 미 헌병대는 지난 12일 오전 5시20분부터 50여분 동안 유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동두천시 생연동 동두천 정형외과 앞 도로에서 현장검증을 벌였다. 현장검증에서는 운전병인 미 2사단 55헌병대 브라이언트(19) 일병과 동승자인 카산드라(28.여) 병장 등 미군 두 명이 2.5t트럭에 탑승, 사고 상황을 재연했다. 이번 사건은 기존 미군에 의한 사건사고와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눈에 띄게 발빠른 미국측의 대응과 사건 담당 경찰서의 기민한 수사를 통해 한미간 공조를 이끌어 냈다는 것이 그것. 이번 사건과 관련해 주한미군은 곧바로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안전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모든 훈련을 중지하는 등 사태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 리언 러포트 주한미군사령관과 조지 A 히긴스(소장) 미 2사단장은 다음날 고인의 빈소를 찾아 유족에게 직접 애도의 뜻을 표시했다. 또 같은 날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선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유족들에게 우리의 깊은 애도의 뜻을 보내다”며 조의를 전달해 과거와는 다르게 모습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동두천시의 시민 김모(45)씨는 “이번 동두천 여성배달원의 사고에 대한 미국측의 발빠른 대응이 매우 특이 할만하다”며 “미군사령관과 부시 미 대통령이 직접 깊은 유감과 조의를 표한데 대해 불행한 일이지만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박모(50)씨는 “자동차 사고의 발생은 언제라도 발생할 수 있는 불행중의 하나”라며 “사고에 대한 미국 정부의 긍정적인 노력을 매우 높게 평가한다.”고 밝혔다.또한 이번 사건의 관할 담당경찰서의 기민한 대응도 적절했다는 반응이다. 이 지역의 시민 최모(35)씨는 “자칫 한미간 불편한 사건이 될 수도 있었던 사건에 대해 양주경찰서의 발빠른 대응과 사건 수사진행으로 유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간 현장검증을 실시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한국 시민의 한사람으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일부 시민단체 회원들은 사고현장을 방문, 철저한 수사와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효순·미선양 사망 3주기를 맞아 일부 시민단체들이 불평등한 한미 관계 개선과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개정을 촉구하면서 철저한 수사와 진상규명을 주장했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예전같이 뜨거운 것 같지 않다. 시민단체의 한 관계자는 “고인의 넋을 기리고 불평등한 한미 관계 개선 노력은 인정한다”면서도 “타성에 젖어 과시적인 이벤트성에 치중하고 언론의 향방을 좇기에 급급한 시민운동은 자제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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