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고용허가제 근로자 인권향상에 큰 역할"
  • 최승호
  • 등록 2005-08-10 11:08:00

기사수정
  • 도입 1년 세미나…'무단이탈 감소 · 입국 증가' 안정적 정착
외국인 고용허가제가 도입된 지 1년 만에 입국인원 증가, 외국인근로자 인권향상 및 사업장 무단이탈 감소 등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9일 외국인 고용허가제 도입 1주년 성과 및 과제를 모색하는 세미나를 갖고 이같이 평가했다. 한국노동연구원 이규용 박사는 '외국인 고용허가제 시행 1년 평가 및 향후 발전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제도개선 이후 입국인원이 급격히 증가하는 등 외국인 고용허가제가 비교적 빠르게 정착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외국인근로자의 인권보호와 고용관리 측면에서도 제도 도입당시 기대했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노동연구원이 외국인근로자 고용 사업장 300개를 대상으로 지난달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업체의 65%가 고용허가제 시행이 외국인근로자의 인권향상에 기여했다고 응답했으며, 외국인근로자의 무단이탈 및 불법체류 감소에도 기여했다는 의견이 60.7%였다. 고용허가제를 통한 외국인근로자의 월 평균 임금은 100만원 수준으로 제도 도입 당시 인건비 상승 우려와 달리 외국인력의 고용비용에도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고용허가제 도입이전에 불법체류자 및 산업연수생을 고용한 경험이 있는 경우 고용비용을 고용허가제와 비교했을 때 별 차이 없다고 응답한 기업이 50∼56%였으며, 고용비용이 적다고 응답한 비율도 산업연수생 대비의 경우 8.3%, 불법취업자 대비의 경우 19.4%로 나타났다. 아울러 최근 정부가 오는 2007년부터 외국인력제도를 고용허가제로 일원화하기로 한 것과 관련, 58.4%가 '바람직하다'고 답했으며, 특히 이전에 산업연수생을 고용했던 업체들의 경우 67.8%가 바람직하다고 답해 고용허가제가 산업연수생제보다 효율적임을 뒷받침했다. 이같은 고용허가제의 성과에도 불구, 외국인력 사후 관리체계 구축, 불법체류 문제 해결, 외국인 고용절차의 간소화 등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됐다. 이규용 박사는 이를 위해 사용자가 외국인근로자를 선택하는 기준이 되는 구체적 정보 제공 및 송출국의 외국인력 선발 및 송출과정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시스템 등이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현재 한국산업인력공단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등의 산업연수생제도 관련부서를 통·폐합해 외국인 고용허가제를 전담할 조직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염색·피혁업종 등 내국인 채용이 사실상 불가능한 업종에 대해서는 내국인이 한 명도 없더라도 외국인을 고용할 수 있도록 외국인 고용한도를 유연하게 적용할 필요가 있으며, 외국국적동포 특례에 대해서도 유연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외국국적동포를 서비스업과 건설업에만 취업을 허용하고 있어 건설업 불황에 따른 실업의 위험과 불법체류를 유도하는 측면이 있으므로 동포 특례자에 대해 제조업 취업을 허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외국인 고용허가제로의 외국인력제도 일원화 방침과 관련, 이 박사는 "이는 향후 외국인력제도 운영에 대한 명확한 정책 방향을 밝히고 산업연수생과 관련한 논쟁을 종식시킨 것으로 그 의의가 크다"며 "2007년 원활한 시행을 위한 차질 없는 준비가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하나님의 교회, ‘사랑의 헌혈’로 이웃에 소중한 생명나눔 실천 △ 헌혈릴레이 여수하나님의교회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20년 넘게 헌혈에 솔선해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6일 전남 여수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제1737차 헌혈릴레이’를 개최해 혈액 수급난 해소를 도왔다.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만도 전 ...
  2. [단독특종] 백동철 감독, 'UDT 우리 동네 특공대' 시놉시스 도용 의혹에 형사 고소! [뉴스21일간=김태인 ] 영화, 드라마계에 지적 재산권 보호에 대한 심각한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백동철 감독이 자신의 시나리오 '우리 동네 특공대'가 하이지음스튜디오 주식회사에 의해 도용되었다고 주장하며, 2025년 11월 5일 오후, 결국 안산 상록경찰서에 형사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이는 거대 자본에 맞서 개인 창작자의 권리를...
  3.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 어려운 이웃에 사랑의 김치 지원 [뉴스21일간=김민근 ] 남구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회장 주윤하)는 6일 신정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회원들이 손수 만든 김치를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는‘사랑의 김치 나누기’행사를 가졌다.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는 매년 사랑의 밑반찬 지원사업, 김치나누기 등의 사업을 하며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
  4. 울산드론순찰대, ‘나눔:ON 페스타’서 시민과 함께 드론 안전 체험 부스 운영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드론순찰대(대장 임용근)가 지난 2025년 11월 7일 울산문화공원에서 열린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에 참여하여 시민들을 위한 드론 안전 체험 부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했습니다.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가 주최한 ‘따뜻한 나눔이 켜지는 순간’ 주제의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 참여 , "하늘에서 지...
  5. 2025년 남구 소상공인의 날 기념행사 개최 [뉴스21일간=김민근 ]울산 남구(구청장 서동욱)는 지난 5일 저녁 울산보람컨벤션에서 남구 소상공인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소상공인의 날’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남구 소상공인연합회(회장 박창준)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역경제의 주체로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자리를 지켜온 소상공인들을 응원하고 공동체 의식을 ...
  6. 울주군, KTX동대구역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캠페인 실시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7일 KTX동대구역에서 이용객을 대상으로 울주군 고향사랑기부제와 지역 주요 관광지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날 캠페인에 참여한 울주군 행정지원국장 및 세무과 직원들은 동대구역 이용객에게 고향사랑기부제를 홍보하고, 울주군 주요 관광지를 소개했다.또한 울주군은 다음달 13일까지 KTX동대구.
  7. 울산 동구 민간·가정어린이집 연합회 ‘보육인의 밤’행사 개최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광역시 동구 민간·가정 어린이집 연합회(회장 서은원, 전수경)는 지난 11월 6일 오후 6시 HD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보육인의 밤’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울산 동구 민간·가정어린이집에 근무하는 보육 교직원의 사기를 진작하고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430여 명이 참석해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