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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포도, 장기 저장으로 수입 포도와 경쟁한다!
  • 조병초
  • 등록 2015-02-10 11: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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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촌진흥청, 10일 충북 영동서 장기 저장 기술 현장 평가회
▲ 장기 저장 기술 투입 효과(저장 4개월 후)    


농촌진흥청은 포도를 수확한 후 오래 저장할 수 있는 기술의 현장 실증 결과에 대한 평가회를 10일 충북 영동에서 연다.

 

10월에 수확해 유통되는 국산 포도를 장기 저장 기술을 이용하면 이듬해까지 맛볼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상온 또는 저온 저장 방법을 이용했으나 저장 유통 시 품질이 쉽게 변해 썩기 때문에 오래 저장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날 평가회에서는 농촌진흥청 저장유통연구팀이 현장 실증 연구한 국내 재배 저장 포도와 관련 기술을 소개한다. 특히, 기존의 수입산 포도에 활용하던 것을 국내에서 재배한 포도에 이용될 수 있도록 국산화한 살균패드 적용기술 결과를 보여준다. 이 살균패드는 아황산가스 농도를 지속시켜 저장 중 부패되는 것을 막을 수 있으며, 포도 알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 준다.

 

사용 방법은 포도를 저장하기 전에 4kg 포장 용기에 살균패드 1매를 넣고 저온으로 보관한다. 판매 1일 전에 포장 상단부를 열어 환기하면 잔류량이 없어 냄새도 나지 않고 인체에도 해가 없다. 또, 포장상자에 살균패드를 넣기만 하면 돼 운반도 매우 간편하다.

 

영동 지역 한 농가의 저장 포도에 장기 저장 기술을 적용한 결과, 처리하지 않은 포도보다 저장 기간이 2배 이상 늘었다. 이 포도 장기 저장 기술은 2012년에 특허등록됐다.

 

지난해 1월∼5월 포도 수입액이 1억 8,466만 1,000달러로 과실류 중 가장 많은 수입량을 보였다. 또한, 국내 포도의 수출 물량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지만 수확 후 예비 냉장, 저장, 포장과 유통 기술이 그만큼 선진화돼 있지 않아 품질 유지에 어려움이 있다. 이에 포도 장기 저장과 유통 기술은 처리 비용 대비 부가가치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더불어, 포도 수출량 증대는 물론 품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수확 후 관리 기술의 선진화가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다.

 

농촌진흥청 저장유통연구팀 임병선 연구관은 “최근 수입산 포도와의 판매 경쟁에서 국내산 포도의 설자리가 좁아졌다고 하지만, 이 기술을 적용하면 장기 저장 후 판매할 수 있어 경쟁력 확보와 함께 농가 소득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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