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화 국회의장은 지난 2.25(수) 오후 3시 국회접견실에서 보후슬라프 소보트카(Bohuslav SOBOTKA) 체코 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간 협력 관계 증진 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정 의장은 “한·체코 수교 25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에 방한한 것을 환영한다”면서 “프라하의 연인이라는 드라마를 통해 체코는 우리 국민들에게 낭만적이고 아름다운 국가로 잘 알려진 국가”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어 “2004년 4억불 되던 양국간 교역량이 꾸준히 증가하여 이제는 20억불을 상회하고 있다”면서 “현대모비스와 넥센타이어의 체코 투자진출에 적극적인 지원을 해 준 것에 대해 감사드리며, 앞으로 체코의 파르부디체 국제공항확장이나 고속도로 건설 등을 비롯해 원자력, 방위산업 등의 부가가치 높은 분야에 대한 협력으로 이어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와 함께 “대한민국은 5천년의 역사 동안 우리의 이익을 위해 남을 괴롭히거나 남의 나라를 침범한 적이 없는 평화를 사랑하는 나라”라면서 “다만 같은 민족이고 한 나라였음에도 불구하고 남북이 분단되어 가슴 아픈 상황”임을 언급한 뒤 “남북이 화해와 협력의 관계가 되고 북한이 정상국가가 되어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소보트카 총리는 “어제 밤 한국에 도착했는데, 14년 동안이나 체코 총리가 한국을 방문하지 않았다는 것을 믿을 수 없을 만큼 많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저희 방한 목적 중 하나는 직접 투자자들을 만나서 애로사항을 듣고 향후 계획을 듣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