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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에게 흔한 '무지외반증', 최근 남성환자 늘어
  • 주정비
  • 등록 2015-03-02 09: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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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성들의 패션 관심 높아지면서 20~30대 남성 환자 증가하는 추세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후천성)엄지발가락 외반증(M20.1)’질환의 건강보험 진료인원은 2009년 41,657명에서 2013년 55,931명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7.6% 증가했다.

 

2013년 기준, 여성이 전체 진료인원의 84.7%(47,366명)를 차지하며 남성보다 5.5배 더 많은데 비해, 최근 5년간 진료인원 연평균 증가율 추이를 살펴보면 남성이 여성에 비해 2배 더 높았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 뼈에 부착된 여러 개의 힘줄이 어떤 원인에 의해 정상적인 배열에서 이탈하거나, 관절을 감싸고 있는 관절낭이 늘어나 엄지발가락 하단의 중족 족지 관절이 변형되면서 엄지발가락이 둘째발가락 쪽으로 휘어져 통증이 발생하는 상태를 말한다.

 

최근 하이힐 외 플랫슈즈, 스니커즈 등 신발을 다양하게 선택하게 되면서 30~40대 여성 환자가 감소 추세인 반면, 남성들의 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운동화보다 발볼이 좁은 구두를 신으면서 20~30대 남성 환자가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와 관련하여 연구 결과들은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대체로 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값인 신체질량지수(BMI)가 높을수록 특히 남성에게 무지외반증이 증가하는 결과들이 있으므로 비만과 연관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50대 이후, 특히 70대 이상 노인 환자의 증가 추세는 평균수명 연장으로 노년층의 사회 참여기간 또한 늘어나 이전에는 적절히 치료받지 않고 방치했던 무지외반증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사료된다.

 

초기에는 외형상 약간의 변형만 있고 증상이 별로 없어 방치하기 쉬우나,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엄지발가락이 둘째발가락과 엇갈리는 변형을 초래하여 체중이 고르게 분산되지 않으므로 발바닥에 굳은살이 계속 생기고 걸음걸이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이러한 경우, 드물지만 무릎이나 엉덩이, 허리 통증까지 유발할 수 있으므로 조기에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치료의 기본은 굽이 낮고 발볼이 넉넉한 신발을 신는 것이며, 최근에는 엄지발가락의 돌출된 부위 및 두 번째, 세 번째 발가락 아래가 자극받지 않도록 교정용 깔창이나 보조기 등의 치료법도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보존적 치료의 효과가 없을 경우에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으며, 엄지발가락이 휘어진 각도, 발가락 제 1~2 중족골 간 각도, 제 1중족 족지 관절 상태 등에 따라 골 및 연부조직 교정에 가장 적합한 수술방법을 결정하게 된다.

 

수술할 경우 합병증으로 엄지발가락 관절 운동이 제한되거나 엄지발가락 길이가 짧아질 수 있고, 골 교정 부위가 잘못 붙는 부정 유합, 과도한 교정으로 인한 무지내반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수술 이후에도 무지외반증이 재발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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