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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4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재외동포 150여명을 초청하여 오찬 간담회를 개최하고, ‘열사의 땅’ 사우디에서 역경을 이겨내고 우리 민족의 저력과 열정을 보여주어 온 동포대표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사우디 동포사회가 과거 ‘70년대 ’석유파동‘의 위기를 경제도약의 기회로 전환하는 데 큰 기여를 하였으며, 동포사회가 이제는 건설ㆍ에너지 분야뿐 아니라 과학기술·체육·학계 등에서도 폭넓게 활약, 양국간 협력 관계의 다변화를 이끌어 줄 것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3년의 혁신을 통해 30년의 지속적 경제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가 집중적으로 추진 중인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설명하는 한편, 광복 70주년 및 분단 70년을 보내는 금년중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통일준비 노력 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아울러, 전세계 재외동포들의 역량을 합쳐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우리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글로벌 코리안 네트워크’ 사업의 취지를 설명하고, 재외동포 자녀들의 민족정체성 유지를 위한 우리말, 역사·문화 교육 지원 확대 등 우리정부가 강화시켜 나가고 있는 동포·영사 정책에 대해서 설명했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은 재외동포들이 실생활에서 느끼는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재외공관에서 도입·시행중인 ‘재외공관 공인인증서 발급서비스’ 등 생활 밀착형 영사 서비스 확충 현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청와대는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에는 건설사·지상사 주재원, 자영업자, 교수, 연구원, 종교인 등 5,100여명의 동포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특히, 이번 간담회에는 주요 한인 동포사회 대표는 물론, 김수녕 사우디 왕실 양궁코치, 배경란 킹 파드 메디컬 센터 감사팀장(간호사출신), 이성열 프린스 술탄대학 교수, 차민석 킹 압둘라 과학기술대학(KAUST) 연구원 등이 참석, 우리 국민의 사우디 진출 양상이 이제는 과거와 달리 스포츠, 의료, 교수, 연구원 등 보다 다양한 전문 직종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