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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중동 4개국을 순방하며 활발한 세일즈 외교 행보를 보여주었던 박근혜 대통령이 마지막 방문국인 카타르에서는 우리 문화 홍보에 앞장섰다고 발혔다.
현지시각으로 7일 오후, 박 대통령이 ‘한-카타르 문화 교류의 밤’에 참석했다.
행사에는 박 대통령을 비롯한 카타르의 알 쿠와리 문화예술유산부 장관 등 각계 주요인사 100여 명이 참석해 행사장을 가득 메워 한국 문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었다.
이날 ‘한-카타르 문화 교류의 밤’에서는 기타, 장고, 대금 등이 어우러진 퓨전 국악밴드 ‘고래야’의 공연과, 한-카타르 전통악기의 협연이 펼쳐졌다. 이어 태권도 시범공연인 ‘비상’이 펼쳐졌는데요. 팔다리를 힘차게 내뻗으며 선수들이 격파하는 모습을 선보이자 박 대통령은 큰 웃음과 함께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공연 ‘비상(飛上)’은 국기원 시범단과 카타르 왕족 어린이 수련생의 태권도 시범공연, 한국 퓨전 국악팀 ‘고래야’와 카타르 연주팀의 협연으로 구성되어, 한국과 카타르가 함께 도약하고 날아오르자는 의미를 담았다.
관중들 모두 공연을 즐기며 감명받은 모습에 우리 한류 문화의 매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박 대통령은 오늘 공연이 태권도의 내공과 매력을 재발견하는 시간이 된 것 같다며, 오늘 융합공연을 보여준 분들에게 큰 박수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더불어 박 대통령은 한국의 전통무예인 태권도를 수련하는 인구가 카타르에 3,000명이나 된다며, 지난 5일부터 세계 30여 개 국가들이 참여하는 제1회 카타르 인터네셔널 태권도 오픈을 통해 카타르 국민은 물론이고, 세계인도 함께 즐기는 축제로 크게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올해로 수교 40주년을 맞은 한국과 카타르가 지난해 타밈국왕의 방한에 이어 올해 중동 4개국 순방을 계기로 펼쳐진 카타르 공식방문을 계기로 우정을 더욱 깊이 쌓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앞으로는 태권도를 비롯해 양국 간의 문화, 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를 확대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2022년 월드컵 축구대회를 개최하는 카타르가 2002년에 월드컵을 개최한 우리의 경험을 공유해 더 멋진 월드컵이 되도록 함께 협력해나가자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공연의 제목처럼 앞으로 한-카타르 관계가 한 단계 비상하기를 기원한다며 멋진 공연을 펼친 공연단에게 격려의 말을 전하며, 다양한 융합을 통한 발전가능성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좋은 공연을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