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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이 제7차 세계 물포럼 참석차 우리나라를 방문한 '물라투' 에티오피아 대통령과 지난 4.14(화)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발전 및 실질 협력 증진을 위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에티오피아가 6·25 전쟁 당시 아프리카 국가중 유일하게 지상군을 파병한 혈맹으로 양국관계가 지속 발전하고 있음을 평가하였으며, 물라투 대통령은 한국
은 혈맹국이자 형제와 같은 나라로, 특히, 에티오피아는 한국을 경제발전의 모델로 삼고, 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앞으로 양국간 협력이 더욱 증진될 수 있기를 희망했다고 밝혔다.
물라투 대통령은 양국의 긴밀한 관계에도 불구하고, 실질 협력의 현실은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면서, 양국 관계가 경제협력 강화 및 투자‧교역확대 등을 통해, 보다 더 긴밀한 호혜적 파트너십으로 발전되기를 희망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양국간 긴밀한 우호관계 및 협력의 잠재력에 비해 아직 경제 협력은 미진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에티오피아의 자원과 한국의 발전 경험‧기술을 잘 연계하면 상생 협력의 효과가 클것으로 본다고 하면서, 특히, 최근 빠른 경제성장을 통해 PINE 국가의 하나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에티오피아의 발전에 한국이 더욱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고 밝혔다.
또한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에티오피아가 풍부한 원면자원과 높은 원가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섬유생산기지로서 높은 잠재적 가치를 보유하고 있다고 하고, 현재 양국간 논의 중인 ‘한-에티오피아 섬유의류 테크노파크 조성사업’이 타당성 조사를 거쳐 성공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청와대는 이에 물라투 대통령이 섬유 산업 개발을 우선순위로 두고, 경제 개발을 추진중이라고 하면서, 상대적 비교우위에 있는 섬유·가죽·피혁·식품가공 분야 산업에 대한 한국기업의 투자를 적극 희망했다고 말했다.
물라투 대통령은 박 대통령의 에티오피아 방문을 초청하였으며, 박 대통령은 앞으로 적절한 시기에 방문이 이뤄질 수 있도록 외교채널을 통해 계속 협의해 가자고 했다.
청와대는 금번 물라투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양국간 오랜 우호협력 관계를 재확인하고, 다양한 분야의 미래지향적 경제협력 확대 필요성을 적극 공감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