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대 유학생 “한국 전통 성년의식 뜻깊었어요”
‘2015 살아 숨 쉬는 향교․서원문화재 활용사업’ 나주청년학교 이틀간 열려
동신대학교 언어교육원 유학생 21명과 함께한 ‘나주청년학교’가 16일과 17일 이틀간 나주향교 충효관과 관내 문화유적 일원에서 열렸다.
청년학교에 참석한 중국, 베트남, 일본 학생들은 아직은 한국어가 다소 서툴러 모든 것을 완벽하게 이해하기는 어려웠지만, 한국의 전통 성년식과 예절, 다례, 전래놀이를 몸으로 느끼며 한국문화를 조금씩 이해할 수있었고, 저녁시간에는 나주시립국악단의 판소리 공연과 장고로 가락배우기 등을 하면서 한국의 멋에 흠뻑 빠져들었다. <사진>
학생들은 영산포에서 황포돛배를 타며 영산강의 역사를 들었고, 정관채 염색관을 찾아 작은 손수건에 아름다운 쪽빛을 물들이는 체험을 했으며, 나주읍성권을 돌며 짧은 시간이나마 나주의 역사를 들으며 역사의 발자취를 함께 했다.
소감발표에서 학생들 통역까지 해준 자오항(중국)은 “중국에서도 해보지 못한 성년식을 한국에서 하게 돼 27살에 진정한 성년이 된 것 같다. 나중에 남자친구가 생기면 꼭 말해주겠다”며 교육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나주청년학교는 향교활용 사업 중 미래세대 창의아카데미 두 번째 프로그램으로 성년을 맞이하는 대학생과 직장인을 대상으로 우리의 전통 성년식과 예절, 우리문화, 나주역사 배우기 등을 통해 성년의 마음가짐과 몸가짐, 성인으로서 어떻게 살아갈 것이지 고민해보는 시간으로 기획됐다.
하반기는 9월 12일~13일 나주향교 충효관에서 1박 2일로 예정되어 있다.
(참여문의 330-4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