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8일 오전, 중국 연변라디오텔레비전방송국(이하 연변방송국) 류화춘 국장 등 4명이 서울 서초동 소재 한국정책재단(이사장 임태희)을 방문했다.
양 기관은 지난 4월 27일 한국정책재단 두만강유역 개발협력 구상지역 현장답사팀이 중국 연길시 연변방송국을 방문한데 이어 두 번째 만남을 갖고 재단 소개와 상호협력 방안 및 재외동포 관련 현안 등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연변방송국은 1948년 중국에서 최초로 우리말 라디오 방송을 시작하여 1977년 연변텔레비전방송국을 개국하고 2006년 연변위성방송을 개시하는 등 다양한 매체와 채널을 소유하고 있는 종합방송사다.
중국 전역의 조선족 약 220만 명이 시청하고 있으며, 한국어 방송 송출을 통해 국내 중국 동포들에게 고향 소식을 전하고 있다. 현재, EBS와 인력교류를 통해 프로그램 제작기술을 지원받는 등 국내 기관과의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다.
임태희 이사장은 “한국정책재단은 민간재단으로서 정부가 직접 관여하기 어려운 사각지대를 채우는 역할을 하고자 설립되었다.”며, “중국 동포들과의 교류협력에 있어서 상호 필요한 부분들을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류화춘 국장은 “조선어(우리말) 방송을 통해 현재 가족과 떨어져 한국에서 생활하는 조선족들에게 현지 소식을 전하고, 한국 내 사람들의 상호이해 폭을 넓힐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려한다.”고 말했다.
함께 회의에 참석한 연변 방송국 관계자는 “중국의 경우 외국인 등록증을 만들 때 우리말과 중국어를 함께 병기하는데, 한국은 한글 이름이 있어도 영어로 써야한다.”며, “한글 표기를 해주면 우리 동포들이 이질감을 덜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