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웅 법무부장관 내정자박근혜 대통령은 황교안 국무총리 발탁으로 공석이 된 후임 법무부 장관에 김현웅 서울고검장(56.사법연수원 16기)을 내정했다.
민경욱 대변인은 21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은 오늘 황교안 신임 총리의 제청을 받아 법무장관에 김 서울고검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김현웅 내정자는 광주지검장과 부산고검장, 법무부차관 등 법무부와 검찰 내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하여 법무 행정과 검찰 업무에 뛰어난 전문성과 식견을 갖추었고 합리적인 리더십을 겸비하고 있어서 사회 전반의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법질서를 확립하는데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김 신임 장관은 전남 고흥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 법무부 장관에 호남 출신 인사가 선임됐다.
김 내정자는 광주제일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시 26회, 사법연수원 16기로 1990년부터 부산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번 인사로 김 신임 장관 내정자가 16기, 김진태 검찰총장 14기로 '기수 역전' 인사가 이뤄져 향후 기수 역전 현상을 이유로 거취문제가 관심을 끈다.
기수서열을 중시하고 검사동일체의 원칙에 따라 '상명하복' 문화가 이어져온 검찰의 특성 때문이다. /배상익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