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특별 행사에서 새 아이폰 시리즈 '아이폰6s'와 '아이폰6s 플러스'를 공개했다.
아이폰6s와 아이폰6s 플러스는 각각 4.7인치, 5.5인치로 전작 '아이폰6' 시리즈와 화면 크기와 디자인이 같고 기존의 실버, 골드, 스페이스 그레이 외에 '로즈 골드' 색상이 추가됐다.
새 아이폰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사용자가 얼마나 세게 누르는지 인식해(포스터치) 터치 압력 크기에 따라 명령을 달리 인식하는 '3D 터치' 기능이 도입됐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이메일 앱에서 읽고자 하는 이메일을 살짝 누르면 이메일 미리보기가 가능하다.
다시 놓으면 '읽지않음'으로 표시된다. 기존에는 메일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이를 터치해 읽는 방법뿐이었다. 제대로 읽고 싶으면 좀 더 세게 누르면 된다. 또한 왼쪽으로 밀면 공유, 오른쪽으로 밀면 삭제가 가능해져 보다 사용이 편리해졌다.
음악 앱 역시 살짝 누르면 미리보기가 떠서, 자주 듣는 음악을 바로 클릭해 들을 수 있다. 즉 다양한 앱에서 '미리보기'를 하고 싶으면 3D 터치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카메라 앱 역시 3D 터치로 메뉴를 띄운 후 이 가운데 '셀피(본인촬영)' 등 사용하고자 하는 기능을 선택해 원하는 작업을 보다 빨리 할 수 있다.
아이폰6s와 아이폰6s 플러스 카메라 또하나의 기능은 '라이브 포토'다.
평소에 찍던 대로 사진을 찍은 후, 이를 길게 누르면 3초간 사진이 움직이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여기에는 소리도 포함된다. 잔잔한 호숫가를 찍었다면 3초간 물이 흐르고, 폭포에서 사진을 찍었다면 폭포 소리와 함께 물이 떨어지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이는 사진을 찍는 순간의 앞뒤로 1.5초를 촬영하는 원리다. 카메라 앱을 실행하면 화면 상단에 동심원 세 개짜리 아이콘이 있는데 기본적으로 활성화돼 있기 때문에 평소 찍듯 사진을 그냥 찍기만 해도 라이브 포토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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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일 예약판매를 시작하며 25일 출시된다. 1차 출시국에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미국 애플 리테일에서는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매년 아이폰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며 이동통신사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애플케어 플러스도 지원받으며 매월 할부 32달러에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