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독도 관련 교과서 기술 즉시 삭제하라"
  • 최동준
  • 등록 2005-04-08 12:09:00

기사수정
  • 반 외교 "과거문제 해결은 진정한 반성과 상응하는 실천 수반돼야"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은 7일 “일본 중학교 공민교과서의 독도 영유권 주장 기술을 용납할 수 없다”며 마치무라 노부타카 일본 외무대신에게 관련기술의 삭제를 요구했다. 아시아협력대화 각료회의(ACD)참석차 파키스탄의 이슬라마바드를 방문중인 반 장관은 이날 오전 시내 호텔에서 한일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독도는 우리의 고유한 영토이며 우리 영토주권을 손상시키려는 어떠한 행위도 용납할 수 없다”는 우리정부의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반 장관은 특히 “공민교과서의 독도 영유권 주장기술이 교과서 검정과정에서 일본 정부의 개입으로 추가됐다는 것은 양국관계 발전에 대한 일본측의 의지를 의심케 하는 것”이라며 강력하게 항의했다. 반 장관은 이어 “시마네현의 ‘독도의 날’ 조례채택은 우리 영토주권을 손상시키려는 행위이며 우리 국민들은 일본이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을 용인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거듭 확인했다. 반 장관은 또 “4.5 검정을 통과한 일본 중학교 역사교과서 중 일부가 아직도 과거 미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며 유감을 나타내고, 일본 내 일부에서 왜곡된 역사인식을 어린 학생들에게 주입시키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에 대해 실망감을 표시했다. 그는 작년 7월 제주도 정상회담시 임기중 과거사 문제를 외교쟁점화하지 않겠다고 하고 일본 스스로의 노력을 기대했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최근 독도문제, 역사교과서 문제에 대한 일본측의 태도는 우리의 기대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반 장관은 이어 “일본측이 노 대통령의 3.1절 기념연설과 대국민담화, NSC 상임위 성명 속에 담겨있는 의미를 잘 이해해 일본이 과거에 행한 사죄를 무효화하는 행위를 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반 장관은 “과거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진정한 반성을 전제로 그에 상응하는 실천이 수반되어야만 비로소 의미가 있다”며 “일본측의 설명이 우리국민들에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구체적인 성과가 도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마치무라 외상은 “일본은 과거사와 관련, 과거를 직시하고 반성할 점은 반성하면서 화해에 바탕한 관계발전을 위한 결의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일본측은 앞으로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한국국민의 마음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공감을 가지고 임할 것임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이어 마치무라 외상은 “과거사문제와 관련한 인도적 대응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강제동원 희생자 유골 문제는 오는 8월까지 해결할 수 있도록 조속히 양국간의 협의를 갖고 구체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하고 원폭피해자의 건강관리수당 지원제도 개선방안 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양국 장관은 그러나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 정상회담등 외교일정과 ‘우정의 해’ 사업 등 사회문화분야에서의 교류는 차질없이 추진하고 특히 북핵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협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기로 하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STARLINK ENM KOREA, 중국 상하이 '성수 어트랙션' 팝업스토어 통합 마케팅 프로젝트 추진 울산영화인협회제공[뉴스21일간=임정훈]글로벌 마케팅유통 전문 기업 STARLINK ENM KOREA(스타링크 이엠앤 코리아, 대표 배기준)가 중국 상하이 시장을 겨냥한 메가 규모 통합 팝업스토어 마케팅 프로젝트 '성수 어트랙션'을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류 브랜드를 대상으로 방...
  2. 2025 대왕암힙합페스티벌 11월 1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일산해수욕장 일대에서 ‘모두를 춤추게 하라’는 슬로건으로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은 청년이 주도하고 주민이 참여하며 지역 대학과 상가가 협업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축제이다. 스트리트 댄스 배...
  3.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 드라마 티저 영상에 '침묵' 강요? 논란 가열 [뉴스21일간=김태인 ]최근 백동철 감독의 시나리오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이 불거진 하이지음스튜디오의 동명 드라마가 결국 제작되어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 예고 티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이 티저 영상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 중에는 도용 의혹을 제기하는 댓글들이 차단되거나 보이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
  4. 하나님의 교회, ‘사랑의 헌혈’로 이웃에 소중한 생명나눔 실천 △ 헌혈릴레이 여수하나님의교회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20년 넘게 헌혈에 솔선해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6일 전남 여수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제1737차 헌혈릴레이’를 개최해 혈액 수급난 해소를 도왔다.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만도 전 ...
  5. 울산 학교운영위원장, 건강한 교육공동체 조성에 힘 모은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31일 외솔회의실에서 울산지역 학교운영위원장을 대상으로 ‘모두의 성장을 위한 바람직한 학교운영위원회의 역할’을 주제로 원탁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학교공동체의 건강한 소통과 협력으로 더 나은 민주적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자 마련...
  6. 동구 도서관 자원활동가 양성과정 성황리 종료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통합도서관은 도서관 운영 활성화를 위해 도서관에 관심 있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10월 14일부터 31일까지 총 9회차에 걸쳐 남목도서관에서 ‘2025 동구 도서관 자원활동가 양성 과정’을 운영하였다.    동구 통합도서관은 신청자 30여 명을 대상으로 ▲ 훼손 도서 보수법 ▲ 연령별 독서지도...
  7. 시각장애 교원 특수학급 운영 역량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31일 중구 가온고등학교 특수학급에서 시각장애 특수교육 교원을 대상으로 ‘특수학급 운영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시각장애 교원이 교육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덜고, 안정적으로 특수학급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마련됐다.&nb...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