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대졸 임시·일용직 10년새 3배 증가
  • 박희호
  • 등록 2007-04-30 09:21:00

기사수정
  • 기업의 수익성·상품수요·근로자 자질 등이 영향
최근 임시·일용직 근로자의 증가 추세는 상용직에 대한 기업의 고용부담과 함께 제조업은 수익성, 도소매·건설업은 상품수요 변동의 영향이 크며, 전체적으로는 근로자의 자질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산업별 대응을 위해서는 제조업의 경우 기업의 수익성 향상과 관련된 규제개혁과 구조조정을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며 도소매업과 건설업은 내수와 부동산 정책의 일관성과 예측 가능성을 제고해 불확실성을 줄일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또 1990년대 이후 대학진학율이 높아지는 등 고학력자들이 양적으로 크게 늘어났지만 근로자의 자질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아 이를 개선하기 위한 산학 연계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활성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30일 발간예정인 'KDI 정책포럼'에 수록된 '임시·일용직 증가의 원인과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전체 임금근로자 중 임시·일용직의 비중은 1990년대 중반 이후 꾸준히 증가해 현재가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저학력 계층 위주에서 최근에는 고학력 계층에서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임시·일용직에서 대졸 이상 고학력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1995년 4%에 불과했으나 2005년에는 3배인 12%까지 치솟았다. 2005년의 경우 남성 임금근로자 중 임시·일용직은 38%였으나 여성은 약 62%에 달해 여성 근로자들이 지위가 열악한 저임금의 임시·일용직에 내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임시·일용직 중에서도 주당 36시간 미만의 단시간 근로자 비중이 1995년 8.98%에서 2005년에는 18.43%로 급증했다. 직종별로도 전문기술·행정 부문에서 임시.일용직 근로자가 2005년 85만명(11.69%)으로 1995년 34만2000명(6.38%)의 2배를 크게 넘어섰다. 사무직에 종사하는 임시·일용직 근로자의 비중도 1995년 8.64%에서 2005년 10.14%로 상승했으나 대다수를 차지했던 생산·단순노무·서비스판매직은 84.37%에서 77.46%로 낮아졌다. 업종별로는 전체 임시·일용직 근로자 중 제조업과 건설업의 비중은 다소 떨어진 반면 도소매업, 부동산·임대사업서비스, 공공·전기·수도·교육 등은 상승했다. 보고서는 과거 상용직에 대한 과도한 법적 고용보호가 임시·일용직 증가의 원인으로 알려졌었으나 상용직과 임시·일용직에 대한 고용보호수준 지표(OECD)는 1990년과 2003년을 비교했을 때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다른 요인의 영향이 크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그 원인을 찾기 위해 법적·제도적 요인 외에 시장에서 기업이 실제 느끼는 고용비용에 영향을 주는 △기업이 수익성 △시장의 변동성 △근로자의 자질 등 세가지 원인에서 접근했다. 기업의 수익성이 악화될 경우 고용조정의 부담이 큰 상용직보다 고용조정이 용이한 임시·일용직이, 시장의 변동성이 큰 경우 기업은 유연한 생산방식을 지향하게 되며 그 결과 임시·일용직이 선호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기업은 근로자 자질의 불확실성이 증가할 때 근로자 자질을 선별하는 여과장치로서 임시·일용직 형태의 채용이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이들 요인들을 분석한 결과 제조업에서는 기업의 수익성 변화가, 건설업과 도소매업에서는 재고증가 등 상품수요 불안정에 따른 시장 변동성이 임시·일용직 증가와 뚜렷한 상관관계를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대학진학률 상승 등 교육의 양적 팽창에 따른 근로자 자질의 불확실성도 임시·일용직 증가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처럼 산업별로 다른 원인을 감안한 임시·일용직에 대한 정책수립도 차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인사] 경찰청 ◇ 치안감 승진 예정▲ 경찰청 치안정보국 치안정보심의관 송영호 ▲ 〃 국제치안협력국장 직무대리 이재영 ▲ 〃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장 신효섭 ▲ 서울특별시경찰청 경비부장 김병기
  2. 포천시 소흘도서관, 3월부터 ‘다독다독 독서퀴즈’ 운영 포천시립소흘도서관은 독서 생활화와 지역사회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오는 3월부터 어린이, 청소년·일반을 대상으로 대상으로 ‘다독다독 독서퀴즈’를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도서관 북큐레이션 코너에서 선정 도서를 읽고 퀴즈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책을 읽는 경험을 ‘이해와 사고’로 확장해 독서의 재미와 몰입...
  3. 속초시, 설 연휴 기간 아이돌봄서비스 정상 운영 속초시가 설 연휴 기간에도 아이돌봄서비스를 정상 운영하며 맞벌이 가정 등 양육공백을 줄이는 데 힘을 쏟는다.아이돌봄서비스는 12세 이하 아동이 있는 가정에 아이돌보미가 직접 방문해 돌봄을 제공하는 제도다. 시는 설 연휴 기간인 2월 15일부터 18일까지 돌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아이돌봄서비스 운영을 유지한다.이번 연휴 기간에는...
  4. 청년스테이지ON 2026년 사업 설명회 개최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2월 12일 오후 7시 ‘2026년 청년스테이지ON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올 한해 지역 청년 문화예술인을 위한 지원사업 추진 계획을 설명하였다.    이번 설명회에는 청년 예술인, 기획자, 문화예술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현장에서는 2026년 사업 방향, 지원 규모, 참여...
  5. 남목노인복지관, S-OIL과 함께하는 난방유지원사업 실시 남목노인복지관[뉴스21일간=임정훈]사회복지법인 진각복지재단 남목노인복지관(관장 황상선)은 2월 9일(월) ~ 2월 13일(금)까지 울산 동구 지역 에너지 취약계층 어르신을 대상으로 S-OIL과 함께하는 난방유지원사업을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S-OIL의 후원과 울산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사업)를 통해 추진됐으...
  6. 동구 전하체육센터 유아놀이실 새단장 완료, 재개소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전하체육센터 내 유아놀이실 리모델링을 완료하고 오는 2월 23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유아 놀이시설 새단장 사업은 전하체육센터 1층 시설 개선 사업의 하나로 진행됐다. 동구는 특별조정교부금 14억 원을 들여, 예전 돌고래 역도단이 쓰던 공간을 재배치하고 이용객 편의를 위한 휴게...
  7. 중구치매안심센터, ‘찾아가는 치매 조기검진’ 실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보건소(소장 이현주)에서 운영하는 중구치매안심센터가 오는 3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화, 수, 금요일마다 ‘찾아가는 치매 조기검진’을 실시한다.    중구치매안심센터는 동(洞) 행정복지센터와 노인복지시설 등을 돌아가며 방문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치매 조기검진 △맞춤형 치매 상담 △치매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