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택시기사인 임모(60)씨는 11일 오후 전북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해명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임씨는 수능 예비소집일인 지난달 11일 오전 10시께 전주시 효자동에서 서곡지구까지 A군을 태우고 이동하던 중 "택시요금이 부족하니 내려달라"는 말을 들었다.
평소에도 종종 있는 일이라 그냥 데려다 줘야겠다는 생각에 목적지까지 달렸다.
그러나 A군은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 없었다.
임씨는 A군의 인성교육이 잘못됐다는 생각에 처음 탑승했던 곳으로 되돌아가려했고, 이 과정에서 A군은 달리던 택시에서 갑자기 뛰어 내렸다.
A군의 갑작스런 행동에 놀란 임씨는 곧바로 112에 전화를 걸어 "학생이 갑자기 택시에서 뛰어내려 도망갔는데 다치지는 않은 것 같다"고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임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승객인 학생이 수험생인줄 전혀 몰랐고, 만일 수험생인 줄 알았다면 이미 수능일에 수험생을 무료로 수송해 주기로 한 스티커를 붙이고 다녔기 때문에 요금을 안받고 태워다 줬을 것"이라며 "학생이 미안하고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만 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그랬다"고 항변했다.
임씨는 기자회견이 끝난 후 진정서가 접수된 전주 완산경찰서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번 일로 A군은 발목 인대가 찢어지면서 병원으로부터 전치 8주의 진단을 받아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