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구본무 LG 회장 “위기극복과 지속성장 위해 근본적이고 선제적으로 변화해야”
  • 김만석
  • 등록 2016-01-04 10:34:06

기사수정
  • 4일, 2016년 LG 새해인사모임 신년사에서 강조


LG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대강당에서 구본무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 400여명이 모인 가운데 2016년도 새해인사모임을 가졌다.


이날 새해인사모임은 오프닝 영상 상영, 회장단 및 사장단과 임직원간의 새해 인사에 이어 구본무 회장 신년사와 신년 영상 상영, 지난 연말 임원인사를 통해 선임된 신임 사업책임자 11명 및 신임 임원 77명에 대한 소개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LG 사내방송을 통해 전국의 모든 LG 계열사 사무실과 사업장으로 생중계됐다.


구본무 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LG가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산업 구조의 변화와 경쟁의 양상을 정확히 읽고 우리의 사업 구조 및 방식을 면밀히 파악해 근본적으로, 그리고 선제적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사업 구조 고도화 ▲사업 방식의 혁신 ▲ 철저한 실행을 통한 실질적인 변화 등 세 가지 전략방향을 제시했다.


구 회장은 먼저 지난 해 경영성과에 대해 “일부 미래 사업에서 가능성을 보았지만 시장을 확실하게 선도하는 사업은 많지 않았고 성과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절실히 원하는 시장선도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멀 뿐만 아니라 상당히 험난해 보인다”며, “세계 경제의 저성장 기조와 환율 및 유가의 불안정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 회장은 특히 “산업의 판도가 급변하고 있다”며, “전자, 화학 등 우리 주력 산업이 신흥국의 도전을 받으면서 산업 구조 상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고, 혁신 기업들은 이전과 다른 사업 방식으로 경쟁의 패러다임을 바꾸며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고 밝히고, “자칫 안일하게 대처한다면 성장은 고사하고 살아남기조차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구 회장은 “우리 앞에 놓인 냉엄한 현실과 직면한 위기 상황을 냉철하게 직시해야 할 때”라며, “LG가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산업 구조의 변화와 경쟁의 양상을 정확히 읽고 우리의 사업 구조 및 방식을 면밀히 파악해 근본적으로, 그리고 선제적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세 가지 전략방향을 제시했다.


◇사업 구조를 고도화해야

우리의 역량을 철저히 분석하여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사업에 집중해야 한다. 세상의 빠른 변화를 제대로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미래를 준비해야 하며 자동차 부품과 신에너지 분야처럼 성장의 가능성을 봤다면 자원을 집중해 과감히 치고 나가 남보다 먼저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 이렇게 해야만 우리의 사업 구조가 어떤 시장과 경쟁 상황에서도 지속 가능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해 LG는 올레드(OLED), 모바일, 생활가전, 고부가 석유화학 제품과 같은 주력사업의 경우 고객가치 관점에서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개선을 통해 시장선도를 가속화해 나가는 한편, 변화의 흐름에 대응하고 적극적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LG가 역량이 있고 성장가능성이 높은 자동차 부품, 에너지 솔루션, IoT 등과 같은 신성장 사업 분야에 자원을 집중해 시장을 이끄는 주도적인 사업자가 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 방식을 혁신해야

새로운 경영환경 속에서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사업 방식의 혁신이 필요하다. 상품기획, R&D, 생산, 마케팅 등 모든 활동들을 고객이 열광하고 감동하는 가치를 제공하는 데에 철저히 맞추고, 이 과정에서 내부의 힘만으로 부족하다면 외부의 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라도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방식을 찾아야 한다. 그 결과 기술과 상품 그리고 가격의 차별화를 가능케 하는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우리만의 방식을 만들어야 한다.


LG는 사업 방식을 혁신하는 과정에서 내부 역량 강화와 함께 계열사들을 중심으로 외부의 협력과 참여를 통한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과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외부 역량도 활용하겠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철저히 실행하여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야”

해내고야 말겠다는 마음가짐과 뼈를 깎는 실행의 과정이 없다면 우리가 해야 할 사업 구조의 고도화와 사업 방식의 혁신을 이룰 수 없어 집념과 열정으로 마지막 1%까지 끈질기게 철저히 실행해야 한다.


구 회장은 끝으로 “LG는 창업이래 새로운 분야에 지속적으로 도전하여 많은 사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한 저력이 있다”며, “자신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2016년 뜨겁게 도전하자”며 “LG가 꿈꾸는 변화를 이루어 시장을 선도한다면 저성장 시대의 대한민국과 세계 경제에 희망이 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새해인사모임의 오프닝 영상은 관성과 고정관념을 벗어난 혁신과 변화의 중요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줬으며, 신년 영상을 통해서는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도 사업 구조 고도화를 통한 변신과 사업 방식 혁신을 이룬 글로벌 혁신기업들의 사례를 살펴봄으로써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향한 도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S-OIL 샤힌 프로젝트 현장, 비계 발판 붕괴… 근로자 다수 부상 [뉴스21일간=김태인 ]2025년 11월 19일 오후 5시경,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1' 공사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근로자들의 휴게를 위한 컨테이너 사이에 설치된 2m 높이의 비계 다리가 갑작스럽게 무너지면서, 이 사고로 총 7명의 근로자가 부상을 입었습니다.사고가 발생한 샤힌 프로젝트...
  2. 제1회 태욱가요제 11월 23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태욱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025년 11월23일(일)오후3시30분, 부산 남구 용소로 78에 위치한 부산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회 태욱가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장락, 정유나, 유명민, 홍다영 등 다수의 초대 가수가 무대에 오르며, 진성경아, 안진용, 김미경, 박윤창, 아랑고고장구 부산진구팀 등 다양한 장르...
  3. 통일 미래세대의 비전을 키우다: 우정초등학교, '평화통일 퀴즈대회' 성황리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 울산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2025년 11월 14일(금) 오전 10시, 울산 우정초등학교 승죽관에서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화통일 퀴즈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미래 통일 주역인 학생들에게 올바른 통일관과 역사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이정민 회장과 이학박사 박성배...
  4. 제63주년 소방의 날 기념,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 소방청장상 수상 일산새마을금고[뉴스21일간=임정훈]2025년 11월 14일 (금) 울산동부소방서에서 제63주년 소방의 날을 기념하여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님이 소방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 소방청장상 ]을 수상하였습니다.이날 표창 전달은 울산동부소방서 우충길서장님이 대리 집행하였습니다.일산새마을금고는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
  5. 동구,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아동학대 예방 주간(11.19~11.23)을 기념해, 11월 14일 오후 2시 30분부터 방어동 화암초등학교 인근에서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홍보 캠페인을 했다.    이날 캠페인은 동구아동위원협의회, 울산동부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 동구 아동보호팀이 함께하는 민관 합동 캠페인으로, 20여...
  6.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 번덕경로당 어르신 식사 대접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회장 김행자) 회원들은 11월 14일 오전 12시, 번덕경로당을 방문하여 관내 독거 어르신 40여 명을 대상으로 따뜻한 점심 식사와 간식을 대접하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는 매년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 나눔 봉사뿐 아니...
  7. 남목 도시재생 축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성료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4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미포1길 일원에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올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미포1길의 활성화를 촉진하고 지역 상인과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약 250m 구간의 미포1길 일대를 차량 통제해 주민들이 자유...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