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북, "미국과 관계정상화되면 모든 핵 포기"
  • 김만춘
  • 등록 2005-07-28 10:19:00

기사수정
  • [6자회담 기조연설] 송 차관 "'한반도 비핵화 기본틀' 문건 남기자"
제4차 6자회담 이틀째인 27일 각국 대표들은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 팡페이위안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각국의 입장을 정리한 기조연설을 통해 회담의 목표는 ‘한반도 비핵화’이며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북한과 미국은 기조연설에서 북핵포기에 대한 상응조치 내용에 대한 상당한 입장 차이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핵포기 의사를 명확히 밝힌데 이어 미국 또한 핵심쟁점인 북미관계 정상화 문제 등 상응조치에 신축적인 입장을 보여 회담에 긍정적인 전망을 낳고 있다. 특히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미국이 미·북관계를 평화적인 기초에 두겠다는 것은 공허한 수사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시 대통령은 북핵문제를 평화적, 다자적으로 해결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으며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호칭도 미스터(Mr)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 ‘위원장(chairman)이라고 공식 발언함으로써 북한을 협상상대국으로 인정한다는 전향적인 자세를 재확인했다. 북한의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미국과의 관계가 정상화되고 신뢰가 조성되면 핵무기와 핵무기 계획을 검증 가능한 방법으로 폐기하겠다”고 밝히고 이같은 조치는 ‘행동 대 행동’의 원칙에 따라 쉬운 것부터 차근차근 단계적으로 해 나가자고 주장하는 등 회담에 대한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줬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송민순 외교통상부 차관은 기조연설에서 “상호입장에 대한 이해와 탐색 수준을 넘어 우리 앞에 놓인 여러 가지 선택들 중 실질적 진전을 위한 해법을 모색해 나가는 게 필요하다”며 “이번 회담에서 북한은 핵폐기를 공약하고 다른 참가국들은 관계정상화와 대북 안전 보장, 경제협력을 약속하는 ‘한반도 비핵화실현을 위한 기본틀’을 문건으로 남기자 ”고 제안했다. 일본 수석대표인 사사에 겐이치로 외무성 아시아 대양주 국장도 "북한이 모든 핵폐기를 선언하고 국제적 검증조치 아래 폐기를 이행한다면 이에 상응하는 안전보장을 다자간에 문서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은 "회담목표가 상대적 균형을 유지하는게 필요하다면서 △관계국간에 주권존중 △내정불간섭 △평화공존 △관계정상화를 추진해 나가자"고 말했으며, 러시아 수석대표인 알렌산드르 알렉세예프 외무차관은 "비핵화를 대상으로 군사적 목적의 모든 핵프로그램으로 국한하는 동시에 핵프로그램의 폐기와 관련한 검증 메카니즘을 창설할 것"을 제의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설악산 대청봉 높이 1,708m의 대청봉은 설악산의 최고봉이자 대한민국에서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면적이 400㎢에 달하는 설악산국립공원의 주봉으로 내설악·외설악의 분기점이 된다. 대청봉을 기준으로 서쪽 인제 방향의 내설악, 동쪽 속초·고성 방향의 외설악이 구분된다. 천불동계곡, 가야동계곡 등 설악산에 있는 대부분의 ...
  2.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K-문화의 위상 드높여대한민국 최초로 아이돌이 아닌 트로트 가수로서 세계적인 패션 무대에 오른 가수 한강씨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한강은 지난 4일 오전, 프랑스 파리로 출국하여 6일 열린 2026 S/S 파리 패션위크 'HEILL&WINNE' 컬렉션에서 모델로 런웨이에 서는 이례적인 행보...
  3. 울주군, 남부권 국민체육센터 수영장 시설 포함해 추진키로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이 온양을 비롯한 남부권 군민들의 체육 복지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추진 중인 ‘남부권 국민체육센터’ 건립 사업에 실내 수영장 시설이 포함된다.    남부권 국민체육센터는 부지면적 2만㎡, 건축물 면적 6천㎡ 규모로 계획되었으며, 시니어 친화형 국민체육센터 공모 기준에 따라 다목적체육관, GX...
  4. 슬도환경지킴이, 깨끗한 슬도를 위한 환경정화활동 펼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슬도환경지킴이봉사단(단장 우재운)은 10월 11일 슬도 일원에서 회원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이번 봉사활동은 슬도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방문객들에게 깨끗한 관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진행되었으며, 봉사단은 해안가 쓰레기 수거와 주변 정비에 힘썼다.슬도환경지킴이봉사단은 지난...
  5. 울주군, ‘2025년 수출우수기업상’ 후보자 추천 접수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다음달 7일까지 ‘2025 울주군 수출우수기업상’ 후보자 추천을 받는다고 10일 밝혔다.울주군 수출우수기업상은 수출 실적과 경영성과, 사회공헌 활동이 뛰어난 지역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시상한다. 수상 후보자 추천은 중소기업 지원 관련 기관과 단체장이 가능하다. 추천 대상 기업은 울주군 내에 ..
  6. 웅촌초, 학생 중심 미래형 학교로 재탄생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울주군 웅촌초등학교 공간 재구조화 증개축 공사 설계 공모 당선작을 최근 발표했다.      이번 설계 공모는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해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적인 학습환경 조성과 더불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열린 학교 구현에 중점을 뒀다.      공...
  7.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 개관 1주년! 미래 기술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우뚝 서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이 전국 최초로 설립한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가 개관 1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년간 센터는 직업계고 학생들의 진로 탐색부터 첨단 기술 교육, 성공적인 취업과 일 학습 병행, 나아가 지역사회 정착까지 아우르는 체계적인 지원으로 울산 직업교육의 새로운 전망(비전)을 제시...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