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가 시크릿 리스트를 통해 연예인 스폰서의 실체를 추적한다.
SBS 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는 은밀하지만 일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거래 속에 담겨있을 대한민국 연예계의 구조적 모순을 고발한다.
본인의 신원을 밝히길 꺼려하던 남성의 전화를 받은 제작진은 그로부터
이른바 대한민국 1%들만 받아 볼 수 있다는 시크릿 리스트를 건네 받았다. 그 안에는 유명 여배우부터 연예인 지망생을 망라하는 명단이 들어 있었다.
제보자는 직접 목격한 ‘그 세계’에 대한 폭로를
이어갔다. 그 이야기를 뒷받침하는 증거라며 녹취 파일과 사진, 그리고 금융거래 내역을 제시했다.
이에 제작진은 리스트로부터 연결된 사람들을 만나 실체를 확인했다.
하지만 리스트 속 여성들은 하나 같이 아는 바도 들어본 바도 없어 들려줄 이야기가 없다고 만남을 거절했다. 취재 중 어렵게 만난 여성 연예인에게 제작진은 은밀한 거래를 주선하는 브로커의 존재를 알게
됐다.
방송과 SNS를 통해 제보를 요청하자 제작진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각자의 아픈 경험들을 마주하게 됐다. 연예인
지망생부터 직접 스폰서 브로커로 일했던, 그리고 스폰을 경험 한 이들까지 각자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에 제작진은 그들의 이야기를 쫓아 해당 기획사 등에 배우 지망생으로 지원해 문제의
인물들을 직접 만나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