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시리아 '살얼음판' 휴전 유지
  • 김가묵
  • 등록 2016-02-29 15:44:01

기사수정
  • 서로 휴전 위반 공방


▲ ⓒLOUAI BESHARA / AFP

휴전이 시작된 27일(현지시간)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모습




시리아가 내전 5년만에 27일(현지시간)부터 휴전에 들어갔다.


구호 단체는 27만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인구 절반 이상이 긴급 구호 물품이 필요한 지역에 물품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야당 그룹은 일요일 '긍정적'으로 휴전을 설명했지만 휴전 첫날 발생에 대해 유엔과 외국 정부에 공식적인 불만을 제기했다.


사우디 최대 반군연합인 최고협상위원회(HNC)의 살렘 알 메슬렛 대변인은 "이곳 저곳에서 휴전 위반 사항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대체적으로는 이전보다 많은 사람들이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메슬렛 대변인은 '영원히' 휴전 상황이 지속되기를 바라며, "미국은 모든 위반 행위를 막아야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HNC는 리아드 히잡 대표가 서명한 서한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전달했다.


서한에는 "시리아 정부군과 동맹이 온건반군이 있는 26개 지역에 24차례 폭격, 5차례 지상 작전이 있었다"며 "러시아도 휴전 지역 내에서 26차례의 공습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히잡 대표는 이 공격으로 29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당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런 강제적인 조건에서 협상 프로세스를 다시 시작하는 것은 불가능"이라고 경고했다.


그리고 HNC는 휴전 포함 지역의 지도와 모니터링 단계를 설명하는 어떠한 문서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시리아의 친정부 성향인 알 와튼 신문은 그 지도들은 여전히 '기밀'로 되어있다고 일요일에 보도했다.


이번 시리아 내전의 휴전은 IS와 알카에다 연계 그룹인 알누스라 전선 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사우디아라비아도 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가 '온건반군'을 대상으로 공격을 실시해 휴전을 위반하고 있따고 비난했다.


아델 주베이르 사우디 외무장관은 "정부군과 러시아가 심각하게 휴전을 위반하고 있는지 명확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24시간 동안 9차례의 휴전 위반 사례가 보고됐다"고 말했다.


시리아 인권관측소(SOHR)는 하마와 알레포 내 7개 마을에서 정부군 혹은 러시아 소행으로 추정되는 공습이 있었다고 보고했다.


리마 압델 라스만 SOHR 소장은 "공습이 발생한 지역이 휴전 합의 지역인지는 확실하지 않다"며 "7개 마을 가운데 알레포의 카프라 하므라만 알 누스라 전선이 장악하고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상호 비방이 일자 미국은 인내심을 촉구했다.


고위 미 행정 관계자는 "차질이 불가피하다"며 "상황이 좋다고 하지만 즉시 폭력행위가 중단될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 관계자는 "분명한 것은 우리는 IS, 알누스라와 같은 단체들과 대항해 싸울 것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테판 드 미스투라 유엔 시리아 특사는 휴전이 계속 지속되는 경우 3월 7일에 평화 협상을 다시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휴전을 환영하지만 이란의 '침략' 또는 친 정권인 레바논 시아파 민병대인 헤즈볼라에 대한 무기 공급에는 경고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석 맞이 첫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월), 북구 양정 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상설 무대에서 **‘제1회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캐릭터 ‘까미·.
  4.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5.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6.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7. 형용사의 쓸모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