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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4월 총선 향해 뛴다…“진료실 나와 정치적 역량 보여줄 때”
  • 최명호
  • 등록 2016-03-14 09:5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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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4월 13일)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치적 위상을 높이기 위한 의료계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이번 총선을 통해 의료계에 우호적인 인물이 보다 많이 국회에 진출토록 해 의료제도 개선을 위한 분위기를 조성하자는 취지다.  

의료계 단체 가운데 총선과 관련해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곳이 경기도의사회이다.

경기도의사회는 지난 12일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 대비한 '총선기획단(단장 심욱섭)' 출범식을 열었다.

경기도 내 31개 시군 총 60개 선거구를 담당하는 위원과 시군의사회장이 주축인 총선기획단은 국회의원선거 출마자들의 방문과 소통, 의료 정책 현안 책자 및 질의서 전달, 정책 발표회 등을 조직적이고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발대식에서 현병기 경기도의사회장은 "이른바 '신해철법'이라고 불리는 의료분쟁조정법 개정안 등 지금까지 중요한 일은 정치적인 문제에서 시작됐다. 의료계의 요구와 무관하게 언론에서 시끄러우면 도깨비방망이 두드리듯 법안이 나왔다"면서 "진료실만 지키던 의사들이 이제는 정치적 역량과 단결된 힘을 보여줘야 한다. 의사 스스로 (국회에)입성하든지, 우호적인 후보가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의사회 법제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고승덕 변호사는 정치세력화 방안과 의의에 관해 설명했다.

고 법제이사는 "의사는 지식이나 사회적 위치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왔지만 정치에는 무관심했고, 결집력도 발휘하지도 못했다"며 "그러나 이제는 떡이라도 사들고 후보들을 찾아가라. 그리고 그들이 듣고 싶어 하는 말 한마디 해주는 그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 말 한마디가 중요하다. 법률이나 정책 현안을 설명해도 좋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도 입을 크게 벌리는 새끼에게 먼저 모이를 준다"며 "열명만 되어도 효과가 있다. 진료에 전념하는 것도 좋지만. 관계를 맺는 일도 중요하다. 총선기획단 출범이 의사사회의 정치적인 자산을 쌓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심욱섭 경기도의사회 총선기획단장은 "후보자들이 모르는 부분은 우리가 가르쳐 줘야 한다. 국민과 의사 모두에게 좋은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시군의사회장과 의사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종은 평택시의사회장은 동참사에서 "그간 지역 예비후보자들을 상대로 활동한 결과 그들도 우리가 필요하고 우리도 그들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이번 총선 기간 의료계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충청남도의사회도 총선기획단을 꾸려 정치 활동을 시작했다.

충남도의사회 박상문 회장은 "의협에서 최근 마련한 10대 주요 현안에 노인정액제 상한액 인상 등 지역 현안을 추가로 선정해 충남지역 지역구별 당선 유력 후보를 상대로 적극적인 홍보와 후원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선거구 조정에 따라 기존 11개 지역구에서 12개 지역구로 1석이 늘어났다.

충남도의사회는 "충남지역 16개 시군 가운데 7개 지역구가 있는 천안·아산지역은 도의사회 집행부가 맡고, 나머지 7개 지역구는 시군의사회를 중심으로 총선기획단원은 선정해 활동을 펼치고 있다"면서 "이번 총선을 계기로 지역구별 유력 후보와 정치적인 만남을 강화해 의료현안 대응 능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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