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래, 그런거야’ 윤소이, 김영훈이 ‘신혼 부부 고민 3종 세트’로 시청자들의 무한 공감을 얻으며 뜨거운 논쟁을 낳고 있어 화제다.
윤소이와 김영훈은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제작 삼화 네트웍스)에서 각각 패션지 출신 출판사 에디터 유세희 역, 광고회사 감독 나현우 역할을 맡아 열연하고 있는 상황. 안정적인 연기력을 바탕으로 신세대 부부의 모습을 실감나게 담아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극중 세희와 현우는 생활비와 맞벌이 그리고 2세 문제 등 결혼 1년차 신혼부부에게 닥칠 수 있을 법한 다양한 문제들을 겪고 있는 상태. 그 과정에서 ‘극과 극’ 견해 차이를 보이며 또래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자아내는 동시에 거센 ‘갑론을박’에 불을 지피고 있다.
특히 지난 10회 방송분에서는 해외출장에서 돌아온 현우가 세희와 그 동안의 이야기를 나누는 가운데 여러 가지 문제들이 한꺼번에 불거지며 일촉즉발 상황에 처했던 터. 현우는 세희가 자신의 출장 기간 동안 회사를 그만둔 것에 대한 서운함을 내비치며 “우리 빡빡하니까. 세희 수입 영원이면 너무 여유 없이... 기댈 데가 없잖아”라고 속내를 터트려냈다.
더욱이 세희가 “우리한테 제일 우선 순위는 아이 갖는 거야”라고 얘기하자 현우는 “난 안 내켜. 없으면 안돼? 책임이야. 책임은 짐이야”라는 말로 세희를 화나게 만들었던 상태. 세희는 “사이사이 너무 썰렁해. 그래서 아이는 꼭 있어야겠어. 꼭 낳구 싶어”라며 “참 슬픈 질문인데... 당신 나 사랑하니?”라고 질문을 던져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서로 다투고 충돌하는 모습이 같은 또래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자아내며 ‘위기일발’ 신혼부부가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 갈 지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는 것.
이와 관련 시청자들은 갑론을박 논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 일부 시청자들은 “윤소이가 남편을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당신 나 사랑하니? 라는 말 듣고 옛날 연애가 생각나서 가슴 한 구석이 찌릿 했네요”, “여자랑 남자랑 이렇게 달라요. 여자는 돈 보다는 아이인데, 남자들은 그 반대인가봐요”, “남편 사랑 못 받는 윤소이가 아이라도 갖고 싶은 마음이 짠해요. 우선 부부관계 회복이 먼저인 듯”이라며 윤소이의 마음에 공감하는 의견을 전했다.
반면 또 다른 시청자들은 “요즘 맞벌이는 기본, 집값 반반부담은 옵션인데 일방적으로 결정해서 회사를 그만 두다니요! 제가 다 서운하군요!”, “처자식을 대하는 남자의 책임감이 어떨지 여자들은 잘 몰라요. 와이프는 매일 둘째 타령인데 그 부담감을 견딜 수 없어 제가 미루고만 있네요”, “회사 다니면서는 아이 못 낳나요? 무조건 회사 그만두면 왕부담~”이라는 등 김영훈의 시각에 공감을 표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내놓고 있다.
그런가하면 방송 말미 예고편에서는 세희의 임신 소식을 전해 듣는 가족들과 할 말이 남은 듯 당황하는 세희 엄마 혜경(김해숙)의 모습이 이어지면서 ‘좌충우돌’ 신혼부부가 산재한 문제들을 봉합, 2세 잉태에 성공한 것인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제작사 삼화 네트웍스 측은 “경제적인 문제와 2세 계획은 세희와 현우 부부 뿐만 아니라 많은 신혼부부가 겪고 있을 문제”이라며 “시청자 여러분의 이해와 공감을 얻고 있는 만큼 그 해결법 역시 설득력 있게 전개될 예정이다. 두 사람이 고난과 갈등을 어떻게 극복해나가는 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세대 간 갈등 속에 인생의 지혜가 넘쳐나는, 마음이 따뜻한 드라마로 호응을 얻고 있는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사진제공=‘그래, 그런거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