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커플 결혼, 가능합니까?”
SBS ‘그래, 그런거야’ 조한선과 왕지혜가 오매불망 ‘눈물 포옹’을 펼쳐낸다.
조한선과 왕지혜는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제작 삼화 네트웍스)에서 각각 냉철한 성격의 내과의사 유세현과 부잣집 외동딸 홍유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상황. ‘오락가락’ 사랑에 종지부를 찍고 결혼을 준비하는 가운데, 양가 어머니의 날선 대립이 벌어지면서 과연 ‘세리(세현-유리)커플’이 웨딩마치를 울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조한선과 왕지혜가 오는 4월 3일 방송될 16회분에서 보기만 해도 가슴 저릿하게 만드는 ‘눈물 포옹’을 선보여 시선을 끌고 있다. 왕지혜가 눈동자 가득 눈물을 글썽거리며 조한선의 가슴을 한껏 안고 있는 모습이 포착된 것. 반면 조한선은 그런 왕지혜를 안아주기는커녕 예의 냉철한 표정을 짓는가 하면 오히려 왕지혜를 억지로 떼어내려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선사하고 있다.
무엇보다 조한선은 그동안 왕지혜와의 ‘밀당’을 끝맺음하고 결혼을 준비하며 전에 없이 환한 웃음을 선보였던 터. 그런 조한선이 또 다시 ‘냉철철벽남’으로 변신하는 모습이 전해지면서 두 사람이 결혼에 골인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조한선과 왕지혜의 ‘눈물 포옹’ 장면은 지난 24일 경기도 파주시 헤이리의 한 카페 앞에서 촬영됐다. 3월 말이기는 하지만 꽃샘추위의 여파로 이른 아침 촬영장의 기온은 거의 영하에 가까웠던 상태. 조한선과 왕지혜는 두툼한 오리털 패딩으로 온몸을 감싼 채 현장에 도착, 계단을 내려오는 동선과 타이밍을 꼼꼼하게 맞춰보며 열정을 불태웠다.
특히 왕지혜는 앞서 계단을 내려가는 조한선을 뒤따라 내려오면서 대사와 함께 눈물 연기까지 동시에 펼쳐야 했던 상황. 하이힐을 신고 계단을 뛰어 내려오는 가운데, 왕지혜는 애절함이 묻어나는 눈물을 뚝뚝 흘리며 감정선에 따른 표정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 스태프들의 찬사를 받았다. 이로 인해 왕지혜는 스태프에게 ‘눈매(눈물의 매달림) 연기의 권위자’라는 별칭까지 얻었다는 귀띔이다.
제작사 삼화 네트웍스 측은 “조한선에게 끊임없이 매달리면서 순수한 눈물을 흘리는 왕지혜의 연기에 현장에서는 이구동성으로 ‘귀엽다’는 감탄사가 쏟아지고 있다”며 “촬영을 끝마치고는 언제 그랬냐는 듯 화통하게 웃어 보이는 조한선과 왕지혜의 모습에 현장의 분위기도 한껏 밝아지고 있다. 이 사랑스러운 ‘세리 커플’의 결혼이야기를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한편 세대 간 갈등 속에 인생의 지혜가 넘쳐나는, 마음이 따뜻한 드라마로 호응을 얻고 있는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다시 경신하며 신바람 나는 질주를 이어 가고 있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삼화 네트웍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