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납치돼 키프리로스 라르나카 공항에 착륙한 이집트항공 여객기에서 인질로 잡혔다 풀려난 승객들
이집트 당국이 29일(현지시간) 공중납치돼 키프리로스 라르나카 공항에 착륙했던 이집트항공 여객기에 탑승했던 승객 전원이 카이로 국제공항으로 귀환했다고 밝혔다.
비행기를 납치했던 사람은 세이프 에딘 모스타파(59)로 가짜 폭탄벨트로 승무원을 위협해 항로를 변경하요 키프로스 라르나카 공항으로 비행기를 착륙 시켰다.
모스타파는 부조종사와 승무원 4명과 승객 3명을 제외한 인질을 풀어주었으며, 키프로스로의 정치적 망명과 통역을 요구했다. 또한 편지를 던지며 전처에게 전해줄 것을 요구했다.
특수부대에게 투항하며 내려오는 여객기 납치범 세이프 에딘 모스타파
그러나 모스타파는 약 6시간 후 특수부대에 투항했다. 그가 차고 있던 폭탄 벨트는 가짜인 것으로 확인됐다.
셰리프 파티 민영 항공장관은 모스타파가 차고 있던 폭탄 벨트에는 폭발물이 없었다고 밝히며 그 때문에 공항 검색대를 통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폭발물이 없다 하더라도 외관상 실제 폭탄 벨트처럼 보이는 것을 지닌 채 검색을 통과한 것은 그만큼 검색이 허술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