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옥시 5년만에 한국 피해자에게 사과
  • 김가묵
  • 등록 2016-05-02 16:15:10

기사수정
  • 사프달 옥시레킨벤키저 대표 '진심으로 사과'
  • 유가족 영어로 '용서할 수 없다'고 말하기도



영국 소비재 회사의 한국 자회사가 100명 이상 사망하게 한 가습기 살균제 팬매에 대해 자신의 회사의 역할에 대해 사과했다.


옥시 레킷 벤키저(Oxy Reckitt Benckiser 이하 옥시RB) 코리아 대표인 아타 울라시드 사프달은 서울 여의도 콘레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5년만에 공식 사과의 뜻을 전한 옥시 RB에게 피해자 가족들은 "(사과가) 너무 늦었다", "용서할 수 없다"는 말을 영어로 소리쳤다.


이날 유가족들과의 마찰로 기자회견은 두 세 차례 지연되기도 했다.


사프달 대표는 모든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히며 회사가 보상 계획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2011년 네 명의 임신부가 알 수 없는 원인으로 폐에 문제가 발생해 사망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정부는 후에 폐 손상이 가습기를 살균하는데 사용된 제품과 '상당한 연관'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대부분의 희생자들은 한국의 옥시 RB가 2001년부터 판매한 액체 가습기 살균제인 옥시싹싹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103명의 희생자는 주로 어린이와 여성이다.


사프달은 "옥시 RB는 제품이 불러온 사고와 적절한 치료 제공이 늦어진데  대한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피해지원기금 50억원을 인도적 기금 외에 추가로 지원할 뜻을 밝혔다.


이 회사는 가습기 살균제 사례에서 책임이나 사과의 뜻을 밝히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려 날카로운 비판을 받아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석 맞이 첫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월), 북구 양정 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상설 무대에서 **‘제1회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캐릭터 ‘까미·.
  4.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5.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6.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7. 형용사의 쓸모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