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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EU 잔류 캠페인 벌이던 의원 피살
  • 김가묵
  • 등록 2016-06-17 13:5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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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인은 정신질환 앓던 52세 男 공격당시 "브리튼이 먼저다" 외쳐
  • 브렉시트 찬반 양측 캠페인 중단


▲ ⓒOLI SCARFF / AFP

영국 경찰 수사관이 16일(현지시간) 존 콕스 노동당 의원이 총격 당한 현장에서 구두를 살펴보고 있다.



영국에서 브렉시트(유럽연합 EU 탈퇴)와 관련 EU 잔류 캠페인을 벌이던 영국의 한 의원이 16일(현지시간) 피습당해 사망했다.


영국 야당인 노동당 조 콕스(41) 의원은 이날 낮 1시께 버스톨 지역에서 선거구민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중 한 남성이 쏜 총에 맞고 흉기에 찔렸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현지 언론은 목격자의 말을 인용해 콕스 의원이 얼굴에 총을 입었으며 범인은 "영국이 우선이다"(브리튼 퍼스트)라고 외쳤다고 전했다.


BBC 방송은 용의자가 콕스 의원에게 두 발의 총을 쏘았으며 두 번째 총격은 얼굴을 향했다고 전했다.


콕스는 1990년 아일랜드 공화국 군에 의해 차량 폭탄으로 살해된 이안 고우 이후 첫 의원 살인으로 숨졌다.


경찰은 용의자인 52세 남성을 체포했으며 총기가 현장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콕스는 지난해 5월 버스톨 지역에서 당선된 초선의원으로 EU 잔류 캠페인 뿐만 아니라 시리아 난민을 돕기 위해 영국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캠페인도 만들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용의자인 토마스 마이어의 형제인 스콧 마이어가 "토마스가 정신 질환으로 고통받았고 이 때문에 치료를 받았다"라고 한 말을 전했다. 메어는 "난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믿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토마스는 정치적이거나 폭력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텔레그래프의 해설자는 EU 국민투표 캠페인이 너무 분열되어 있는 것이 아닌지 문제를 제기했다.


이번 공격 후 브렉시트 찬반 캠페인 양측은 16일과 17일 캠페인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지브롤터에서의 브렉시트 캠페인 집회를 취소했다.


영국 국회는 국기 조기 게양으로 조의를 표했고 콕스의 노동당 동료들은 그녀의 마을에 모였다. 노동당 대표 제레미 코빈은 "증오가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콕스의 지역 주민들은 피살 현장 근처에 꽃을 놓았다.



▲ ⓒAFP/ Daniel Leal-Olivas

EU 잔류를 지지하던  조 콕스 노동당 의원이 16일(현지시간) 북 잉글랜드 버스톨에서 선거구민

간담회 참석을 위해 이동중 총격 당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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