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직장인 33.2% 1년차 때 첫 ‘직장 사춘기’ 겪어
  • 조병초
  • 등록 2016-06-23 10:08:07

기사수정
  • 직장인이 10명중 3명

직장생활에 대한 회의감으로 뚜렷한 이유 없이 직장 일에 불만을 갖는 증세를 비유적으로 일컬어 ‘직장 사춘기 증후군’이라 한다. 실제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신입직 입사 후 3년 이내에 ‘직장 사춘기’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특히 입사 후 1년차 때 ‘직장 사춘기’를 처음으로 겪었다는 직장인이 10명중 3명에 달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웅진씽크빅과 함께 남녀직장인 1,013명을 대상으로 <직장 사춘기 경험>에 대해 조사했다. 우선 ‘직장 사춘기를 겪었던 경험이 있나?’ 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94.4%가 ‘있다’고 답했다. 이러한 답변은 남성 직장인(92.8%) 보다는 여성 직장인(95.7%)이 조금 더 높았다.

직장 사춘기가 처음 찾아온 시기는 ‘신입직 입사 후 1년차’ 때라는 직장인이 33.2%로 가장 많았다. 이어 ‘1년 미만’ 때 직장 사춘기를 겪었다는 직장인도 27.9%로 많았다.


누적비율로 보면 신입직 입사 후 3년이내 직장 사춘기를 겪었다는 직장인이 95.4%, 4년이내 직장 사춘기를 겪었다는 직장인이 99.1%로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입사 후 3~4년이내에 직장 사춘기를 겪었던 것으로 집계된다.


실제, 직장인들은 입사 3년차 때가 앞으로 직장생활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라 답했다. ‘입사 3년차가 앞으로 직장생활의 방향을 결정하는 골든타임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10명 중 약 8명에 달하는 76.5%가 ‘그렇다’고 답했다.


직장 사춘기를 겪었던 직장인들은 직장 사춘기 증상 중에 ‘무기력증’이 가장 심각했다고 답했다.

‘어떤 증상이 나타났는지’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의욕이 떨어지는 무기력증을 겪었다’는 직장인이 응답률 66.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지독하게 출근하기 싫었다(54.5%)’ 거나 ‘업무 스트레스가 높아졌다(48.4%)’는 직장인이 많았다. 이외에는 ▲인생에 대한 회의가 들었다(25.5%) ▲사직서를 쓰고 이직을 준비했다(23.1%) 는 답변이 있었다.


직장인들은 직장 사춘기를 겪으며 ‘이 일이 내 적성에 맞는 걸까?(57.0%)’ ‘이 회사에 나의 미래가 있을까?(56.9%)’라는 고민을 가장 많이 한다고 답했다. 또 ‘내가 생각하는 인생은 이런게 아닌데(45.9%)’라거나 ‘어떻게 살아야 하나(31.3%)’, ‘내가 하는 일에 비해 연봉이 작지 않나?(28.7%) 라는 고민을 하는 직장인도 상대적으로 많았다.


직장 사춘기를 겪었다는 직장인 중 이를 잘 ‘극복했다’고 답한 직장인은 41.8%에 그쳤다. 이들은 극복 노하우 1위로 ‘시간’을 꼽았다. 조사결과 ‘시간이 지나니 자연스럽게 극복됐다’는 응답자가 58.0%로 과반수이상으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는 ▲친한 지인들을 자주 만나 스트레스를 풀었다(38.8%) ▲사직서를 냈다(34.3%) ▲취미를 만들어 규칙적으로 취미생활을 했다(34.0%) ▲자기계발을 더 열심히 했다(34.0%)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10명중 3명에 이르는 34.3%가 ‘사직서를 냈다’고 답했다.

일본의 시민철학자이자 20년 동안 3번의 직업을 가진 오가와 히토시는 저서 <입사 3년차가 듣고 싶어 하는 철학자의 말>을 통해 “성공적인 사회생활을 위해 직장생활 3년차 시기의 골든타임은 대단히 중요하다. 지나고 보니 이 시기에 가장 필요했던 건 토익점수나 아부스킬이 아니라 자신을 버티게 하고 나아가게 하는 철학이었다. 월급 받는 조직에서 주어진 일만 처리하면 된다는 생각은 버려라. 자신에 대한 성찰, 조직의 생리, 권력의 법칙까지 읽어내는 철학이 없으면 성장하기 힘들다.”고 조언한다.


유명한 명언들 중 입사 3년차에게 해주고 싶은 말로 직장인들은 ‘모두가 내 맘 같기를 바라는 건 대단한 착각이다(지젝)’을 1위(36.2%)로 꼽았다. 이어 ▲그냥 잘 하는 것은 소용없다. 탁월하게 잘하라-베르그송(17.1%) ▲조직의 언어를 이해하라. 그리고 이를 적극 활용하라-비트겐슈타인(17.1%)’ 순으로 답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S-OIL 샤힌 프로젝트 현장, 비계 발판 붕괴… 근로자 다수 부상 [뉴스21일간=김태인 ]2025년 11월 19일 오후 5시경,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1' 공사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근로자들의 휴게를 위한 컨테이너 사이에 설치된 2m 높이의 비계 다리가 갑작스럽게 무너지면서, 이 사고로 총 7명의 근로자가 부상을 입었습니다.사고가 발생한 샤힌 프로젝트...
  2. 제1회 태욱가요제 11월 23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태욱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025년 11월23일(일)오후3시30분, 부산 남구 용소로 78에 위치한 부산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회 태욱가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장락, 정유나, 유명민, 홍다영 등 다수의 초대 가수가 무대에 오르며, 진성경아, 안진용, 김미경, 박윤창, 아랑고고장구 부산진구팀 등 다양한 장르...
  3. 통일 미래세대의 비전을 키우다: 우정초등학교, '평화통일 퀴즈대회' 성황리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 울산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2025년 11월 14일(금) 오전 10시, 울산 우정초등학교 승죽관에서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화통일 퀴즈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미래 통일 주역인 학생들에게 올바른 통일관과 역사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이정민 회장과 이학박사 박성배...
  4. 제63주년 소방의 날 기념,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 소방청장상 수상 일산새마을금고[뉴스21일간=임정훈]2025년 11월 14일 (금) 울산동부소방서에서 제63주년 소방의 날을 기념하여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님이 소방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 소방청장상 ]을 수상하였습니다.이날 표창 전달은 울산동부소방서 우충길서장님이 대리 집행하였습니다.일산새마을금고는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
  5. 동구,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아동학대 예방 주간(11.19~11.23)을 기념해, 11월 14일 오후 2시 30분부터 방어동 화암초등학교 인근에서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홍보 캠페인을 했다.    이날 캠페인은 동구아동위원협의회, 울산동부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 동구 아동보호팀이 함께하는 민관 합동 캠페인으로, 20여...
  6.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 번덕경로당 어르신 식사 대접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회장 김행자) 회원들은 11월 14일 오전 12시, 번덕경로당을 방문하여 관내 독거 어르신 40여 명을 대상으로 따뜻한 점심 식사와 간식을 대접하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는 매년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 나눔 봉사뿐 아니...
  7. 남목 도시재생 축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성료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4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미포1길 일원에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올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미포1길의 활성화를 촉진하고 지역 상인과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약 250m 구간의 미포1길 일대를 차량 통제해 주민들이 자유...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