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왼쪽)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다음주 조 바이든 부통령과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의 선거 유세가 있는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첫 공동유세를 펼친다.
클린턴 캠페인은 성명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오는 5일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서 첫 공동 유세를 갖는다"고 밝혔다.
클린턴과 오바마의 공동 유세는 지난 15일 위스콘신 주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플로리다 주 올랜도의 유명 성소수자 클럽안에서 총기 난사가 발생하면서 연기됐다.
오바마와 클린턴은 2008년 민주당 예비 선거에서 라이벌 관계였으나 오바마의 첫 임기 동안 클린턴이 국무 장관으로서 그와 긴밀하게 협력했던 만큼 오바마가 캠페인에 상당한 무게를 둘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부통령은 펜실베이니아 주 스크랜든에서 클린턴의 선거 유세에 참여한다.
바이든은 소탈한 태도와 노동자층 유권자와의 친분으로 백인 남성 유권자들을 모아줄 것으로 예상된다. 클린턴은 장노년층 백인 남성 유권자 계층에서 라이벌인 도널드 트럼프에게 맥을 못추고 있다.
클린턴과 바이든은 오바마 내각 각료를 지냈지만 오랜 라이벌 관계였다. 두 사람 모드 2008년 민주당 경선에서 패배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지난해 다시 대선 레이스 도전을 고려했지만 아들이 죽고난 후 지난해 10월 불출마를 선언했다.
전문가들은 펜실베이니아와 노스 캐롤라이나는 11월 8일 대선 결과를 결정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곳으로 두 곳 모두 중요한 전쟁터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민주당과 공화당이 팽팽하게 경쟁하는 주 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