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대한상의, 3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 조사 결과 발표
  • 양인현
  • 등록 2016-07-04 11:29:34

기사수정
  • 브렉시트(Brexit)로 체감경기 안갯속…‘철조망 걷는’ 강원 도약 中

브렉시트, 중국의 수입규제 강화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점점 확대되면서 살아나던 체감경기도 주춤거렸다.

다만, 규제철폐작업으로 관광객을 모으려는 강원도는 외국인투자 기대감에 안갯속에서도 높은 도약을 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가 최근 전국 2천 4백여개 국내기업을 대상으로 ‘3분기 경기전망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의 기업경기전망지수는 85를 기록해 91까지 올랐던 지난 분기에 비해 다시 하락했다.


실제로 90% 이상을 수출한다는 한 가전회사는 브렉시트 이후, 세계경기가 불안심리로 가득해지면 수요위축이 가장 큰 걱정이라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강달러로 인한 환차익, 엔고로 인해 수출경쟁력에서 앞서갈 수 있지만 이에 따른 이득이 수요감소를 절대 넘어서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화장품 업체는 때아닌 중국 수입규제에 시달리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에 법인이 없는 화장품업체는 ‘따이공’이라는 보따리상을 통해 수출하게 되는데 최근들어 자국 화장품 산업 보호명목으로 위생감독을 강화하고 있다”며 “여기에 브렉시트까지 겹쳤으니 수출길이 계속 좁아지는 것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대한상의측은 “브렉시트로 인한 EU의 보호무역 가능성, 중국의 수입규제책 등 이른바 新중상주의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에 따른 위축우려감으로 체감경기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이런 때일수록 규제철폐로 체감경기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는 강원, 인구유입책으로 활력을 불어넣는 제주 등의 성공비결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불확실한 대외여건에도 강원도(117), 제주(110), 전남(107)은 기준치를 넘은 호전전망을 내비췄다.


강원도는 지난해부터 동해안 철조망을 걷어내는 대신 CCTV, 무인경비 등 첨단장비와 함께 천혜의 관광인프라(원주~강릉 철도 등)를 개발중이다. 또 강원도는 관광 붐 조성을 위해 제주, 수도권에 이어 중국관광객의 무비자 관광가능지역도 확대시켰다. “철조망이 사라지면서 60년 묵은 체증을 해소했다. 철조망 걷은 자리에 외국기업의 투자문의가 심심찮게 들리고 있다”등의 반응을 보이며 인근 상공인들은 기대감에 들떠 있다.


제주의 체감경기 호전비결에 대해서는 “순유입인구가 역대 최고수준까지 오르며(1분기 4,183명) 도내 소비심리와 건설경기를 자극한 것이 주효했다”는 것이 제주상의의 설명이다. 전남도 나주, 광양의 도시재생사업과 더불어 순천시 방문객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체감경기를 높였다.


다만, 전북(90), 경기(90), 서울(89), 대전(87), 충남(83), 경남(83), 부산(82), 경북(82), 충북(81), 광주(78), 인천(77), 울산(76), 대구(73) 등의 지역은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전수봉 대한상의 경제조사본부장은 “최근 브렉시트, 중국경기 둔화로 대외여건이 짙은 안개속으로 빠져들고 있지만 하반기는 우리기업의 성장세를 결정할 구조개혁에 최선을 다해야 할 때”라며 “기업들의 정상적인 투자, 고용활동 노력과 함께 정부, 국회의 효과적이고 적시성있는 대책이 요구되는 때”라고 말했다.


BSI는 100이상이면 이번 분기보다 다음 분기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미만이면 그 반대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S-OIL 샤힌 프로젝트 현장, 비계 발판 붕괴… 근로자 다수 부상 [뉴스21일간=김태인 ]2025년 11월 19일 오후 5시경,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1' 공사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근로자들의 휴게를 위한 컨테이너 사이에 설치된 2m 높이의 비계 다리가 갑작스럽게 무너지면서, 이 사고로 총 7명의 근로자가 부상을 입었습니다.사고가 발생한 샤힌 프로젝트...
  2. 제1회 태욱가요제 11월 23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태욱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025년 11월23일(일)오후3시30분, 부산 남구 용소로 78에 위치한 부산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회 태욱가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장락, 정유나, 유명민, 홍다영 등 다수의 초대 가수가 무대에 오르며, 진성경아, 안진용, 김미경, 박윤창, 아랑고고장구 부산진구팀 등 다양한 장르...
  3. 통일 미래세대의 비전을 키우다: 우정초등학교, '평화통일 퀴즈대회' 성황리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 울산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2025년 11월 14일(금) 오전 10시, 울산 우정초등학교 승죽관에서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화통일 퀴즈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미래 통일 주역인 학생들에게 올바른 통일관과 역사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이정민 회장과 이학박사 박성배...
  4. 제63주년 소방의 날 기념,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 소방청장상 수상 일산새마을금고[뉴스21일간=임정훈]2025년 11월 14일 (금) 울산동부소방서에서 제63주년 소방의 날을 기념하여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님이 소방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 소방청장상 ]을 수상하였습니다.이날 표창 전달은 울산동부소방서 우충길서장님이 대리 집행하였습니다.일산새마을금고는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
  5. 동구,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아동학대 예방 주간(11.19~11.23)을 기념해, 11월 14일 오후 2시 30분부터 방어동 화암초등학교 인근에서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홍보 캠페인을 했다.    이날 캠페인은 동구아동위원협의회, 울산동부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 동구 아동보호팀이 함께하는 민관 합동 캠페인으로, 20여...
  6.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 번덕경로당 어르신 식사 대접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회장 김행자) 회원들은 11월 14일 오전 12시, 번덕경로당을 방문하여 관내 독거 어르신 40여 명을 대상으로 따뜻한 점심 식사와 간식을 대접하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는 매년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 나눔 봉사뿐 아니...
  7. 남목 도시재생 축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성료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4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미포1길 일원에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올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미포1길의 활성화를 촉진하고 지역 상인과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약 250m 구간의 미포1길 일대를 차량 통제해 주민들이 자유...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