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안드레아 리드섬 에너지부 차관, 스티븐 크랩 고용연금장관, 테레사 메이 내무장관, 마이클 고브 법무부 장관
영국 총리가 될 보수당 차기 대표를 뽑는 하원 1차 투표에서 테레사 메이 내무장관이 1위를 차지했다.
메이장관은 5일(현지시간) 치러진 제1차 투표에서 165표를 받아 라이벌로 떠오른 안드레아 리드섬 에너지부 차관을 여유롭게 따돌렸다.
리드섬 차관은 66표로 2위를 기록했고 우파인 리암 폭스 전 국방장관은 16표를 얻어 이번 경선에서 탈락했다.
보수당 의원들은 오는 8일과 15일 두차례 투표를 통해 후보를 압축한다. 두명의 후보로 압축되면 영국 전국의 약 15만명 보수당 당원 투표를 통해 최종 승리자를 가리게 된다. 최종 결과는 9월 9일 발표될 예정이다.
캐머런 총리는 지난달 23일 국민투표에서 영국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결정되자 "누가 차기 당대표가 되든 관계없이" 오는 10월 전당대회 이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캐머런 총리는 차기 당 대표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으며, 특정 후보자에 대한 선호나 지지를 표현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메이 장관은 브렉시트 국민투표 기간동안 EU 잔류를 지지했고 리드섬은 탈퇴에 찬성했다.
마이클 고브 법무부 장관은 보리스 존슨 전 런던시장을 배신한 이후 의원들 사이에서 인기를 잃어 48표를 받아 3위를 차치쟀다.
스티븐 크랩 고용연금장관은 34표를 받아 4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