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영국의 이라크 참전이 잘못된 것이었다는 칠콧 보고서에 반박하는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토니 블레어 영국 전 총리가 2003년 영국의 이라크 참전은 잘못된 것이었다는 이라크조사위원회 보고서(칠콧 보고서)가 발표되면서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난에 반박했다.
칠콧 보고서는 참전 결정에 토대가 된 정보가 잘못된 정보였으며 법적 근거가 불충분한 미국 주도의 전쟁에 영국이 한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해 비판했다.
특히 칠콧 보고서는 이라크 참전 이전 블레어가 2007년 7월 조시 W. 부시 대통령에게 "무엇이든 함께 하겠다"고 적은 것도 강조했다.
블레어는 칠콧 보고서가 발표 되고 난 뒤 2시간 가량의 기자회견을 열고 "사담 후세인보다 더 급박한 위협은 없었다"며 "더 안전한 세상을 위해 우리가 옳은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한다"고 밝히며 자신의 당시 결정을 강하게 항변했다.
기자회견 도중 감정적으로 목소리가 흔들리기도 한 블레어는 참전으로 인핸 희생에 대해서는 "여러분이 알 수 없으며 믿기 힘들 정도로 깊은 슬품과 후회, 사죄를 표한다"고 전했다.
한편 보고서 발표 후 반전 시위대는 "블레어의 거짓말로 수천명이 죽었다", "전쟁 범죄자 토니 블레어"를 외치며 런던에서 시위를 가졌다.
영국과 미국의 군대가 침공 후 6년동안 이라크 민간인 15만명이 사망하고 국가가 혼란에 빠지면서 IS 같은 테러 세력이 확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