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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국정원 지시로 北아동 납치하려던 탈북자 체포" 주장
  • 윤영천
  • 등록 2016-07-15 16:5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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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에서 고아를 납치해오면 1인당 1만 달러씩 주겠다는 제안 받았다고 주장

북한은 15일 평양에서 외신 기자들과 외교관들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원의 지시로 북한 고아를 납치하려한 탈북자를 체포했다고 주장했다.


AFP통신이 이날 평양발로 보도한 바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고현철(53)이라고 밝힌 탈북자 출신 남성을 동원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남성은 자신이 고아들을 납치해 한국으로 데려가려 했다고 '자백'하며 "용서받을 수 없는 죄를 저질렀다"고 울먹였다고 전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자신이 밀수에 연루돼 북한 당국의 조사를 받은 후 2013년 1월 탈북해 중국에서 1년간 머물다 라오스와 태국을 거쳐 2014년 한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에서의 삶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으며 직업을 찾지 못해 탈북자 단체를 찾았다가 그곳에서 2015년 국정원 요원을 소개 받았다고 주장했다.


국정원은 그에게 중국 단둥(丹東)에 가서 과거 밀수 당시 연락책들을 다시 만나 북한에서 '민감한 물건'을 빼오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5월 북한에서 고아를 납치해오면 1인당 1만 달러씩 주겠다는 얘기를 들었고, 5월 27일 고무보트를 타고 중국에서 북한으로 건너가 고아원에 있던 각각 8살과 9살 소녀를 납치하려다 몇 시간 만에 체포됐다고 주장했다.


고씨는 "그들(국정원 관계자)이 나에게 집단 탈북한 (북한식당 종업원) 여성 12명을 아느냐며 그건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며 "그래서 난 아동 납치를 시작했는데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4월 중국 내 북한식당을 탈출해 집단 입국한 종업원들에 대해 이들이 한국 측에 납치됐다고 주장하며 지난달에도 이들의 가족과 동료들을 외신 인터뷰에 동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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