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던 북한 상품·투자 박람회가 취소됐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아사히에 따르면 중국 측은 당초 오는 10월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시에서 '중조경제무역문화관광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북한에 박람회 개최 준비가 중단됐다고 통보했다.
'중조경제무역문화관광박람회'는 중국 내 경제단체와 단둥시 등의 공동 주최로 북·중 간 접경지역인 단둥시에서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열려온 중국 최대 규모의 북한 관련 박람회다.
2014년 박람회 땐 100여개 이상의 북한 기업이 참가, 상품을 전시·판매하고 상담회 등을 진행해 총 13억6000만달러(약 1조5500억원) 상당의 투자·거래계약을 맺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둥시는 올 1월 업무계획에서도 이 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었다.
아사히는 중국 측의 박람회 취소 결정과 관련, "중국과의 경제교류 활성화로 외화 획득을 노렸던 북한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