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지난해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 GDP가 전년 대비 1.1%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성장률 추정치는 2007년 -1.2% 이후 8년 만에 최저치이며 북한 경제성장률 통계가 마이너스를 기록하기는 5년 만입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북한의 건설업 성장세가 확대됐지만, 농림어업, 광공업, 전기가스수도업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 보면 광업은 철광석, 마그네사이트 등의 생산이 줄면서 2.6% 감소했고 제조업은 경공업과 중화학공업의 생산이 모두 부진함에 따라 3.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어업의 성장률도 2014년 1.2%에서 지난해 -0.8%로 떨어졌다.
반면 건설업은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늘면서 4.8% 증가했고 서비스업은 정부서비스, 도소매업, 통신업 등을 중심으로 0.8% 성장한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북한의 명목 국민총소득, GNI는 34조5천억원으로 한국의 2.2% 수준으로 집계됐다.
북한과 남한의 1인당 GNI를 비교하면 2014년에는 남한이 북한의 21.3배 수준이었지만 작년에는 그 비율이 22.2배로 높아졌다.
남북한의 대외무역 규모 격차는 지난해 154.1배로 2014년 144.3배보다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