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K웹페스트 2016(국제웹영화제)의 개최를 한 달여 남겨 놓고 조직위원회에서는 총 106개 작품, 28개 시상 부문에서 경쟁을 펼칠 수상자 후보를 발표했다.

제1회 대회에서와 마찬가지로, 제2회 K웹페스트에서는 공정성 확보, 웹시리즈(드라마)의 숨겨진 문화컨텐츠 발굴과 육성에 중점을 뒀다.

예심을 통해 노미네이트된 작품과 배우들은 8월 16일부터 입국하는 세계 15개국의 심사위원들의 본심을 거쳐 8월 20일 K웹페스트 어워즈에서 수상의 영광을 갖게 된다. 해외 66개 작품과 국내 40개 작품은 한데 어우러져 진검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이번 어워즈에는 특이한 점이 있는데, 해외 수상자와 국내 수상자가 공동 수상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남우주연상의 경우, 해외 남우주연상이 해외 부분의 경쟁자들과 경합에서 1명이 선정되고, 국내 남우주연상 후보들은 국내의 경쟁자들과의 경합에서 1명이 선정되어 남우주연상이 총 2명이 되는 것이다.

이번 수상 후보 발표에 있어 눈길을 끄는 부문은 여우주연상에서의 각축전이다. 국내에서의 여우주연상 후보는 <미싱코리아/산다라박>, <클릭유어하트/민아>, <연애탐정셜록K/남보라>, <널만질거야/송하윤>, <72초/장희령>, <불멸의 여신/왕지원>, <도플갱어/이시아> 로 이루어져 해외 심사위원 15인의 장고가 예상된다.

남우주연상에서는 <널만질거야/옥택연>, <후유증/김동준>, <질풍기획/백성현>, <미싱코리아/김정훈>, <불멸의 여신/재희>, <88번지 그들만의 리그/최종훈>, <도플갱어/고이건> 등이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시리즈 장르별 최다 수상자 후보에 오른 작품은 <클릭유어하트>, <72초>, <널만질거야>, <미싱코리아>, 그리고, <질풍기획>과 <아부쟁이얍!> 등이 후보에 올라 선전 중이다.

해외 작품의 경우, 탄탄한 시나리오와 완성도를 높인 , , , , 등의 작품들이 수상자 후보에 올랐다.

특히 <드라마월드>의 경우, 주인공이 한국 드라마 속에 합류된다는 시놉시스 덕에 많은 유명 배우들이 참여하게 되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최고 정상급을 달리는 배우들이 조연과 까메오 역할을 하는 바람에 수상자 후보에는 오르지 못하는 기 현상도 일어났다.

다만 배우 한지민이 베스트 게스트 스타부문 후보에 올랐다. 이 부문 수상의 경쟁자로는 <클릭유어하트>의 까메오 출연한 AOA의 설현, <아부쟁이얍!>의 박휘순, <드라마월드> 샘 해밍턴, <교회오빠의 연애 QT> 장광 등이 포진하고 있다.

K웹페스트는 아시아 유일의 전문 웹시리즈(드라마) 부문 국제영화제이기에 세계의 관심도가 높은데, 이번 대회에서는 세계 웹 전문 영화제 최초로 VR 부문 시상이 행해진다.

현재까지 웹시리즈(드라마)에서의 VR 작품들은 테스트 영상이거나, 완성도가 높지 않은 형태가 많은데, K웹페스트에서는 완성도와 희소성 높은 VR 작품 9편을 초청하여 유치하였다. 이 중 5편은 해외 작품이고, 국내 작품으로는 <사월애>, <애딕티드>, <51번지, 우토로 가족>, <삶에 위로가 필요한 순간> 등 4편이다.

그밖에 홍보와 브랜드 경향이 강한 작품들도 완성도를 인정받아 수상자 부분에 올랐는데, 도시공항철도의 <공항철도는 사랑을 실고>, 진에어의 <박대리는 휴가중>, 여수시의 <신지끼의 사랑이야기>, 보성군의 <삐삐와 앨리스> 등의 선전도 눈에 띈다.

해외와 국내의 웹시리즈(드라마) 형태는 제작 규모나 완성도에 있어 많은 차이를 보이는데, 해외에서의 홍보 지양적 작품 제작과 높은 완성도는 우리나라 웹드라마 시장에서 시간을 두고 극복해야 할 과제로 보인다.

세계의 다양한 웹시리즈(드라마)를 보고 즐길 수 있는 행사는 8월 18일(목)에서 20일(토)까지 3일간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또한 행사 기간 중에는 입장권 구입 고객에 한해 선택한 웹시리즈의 나머지 에피소드를 볼 수 있도록 왓챠플레이와 함께 서비스 영역도 확대했다.

이번 제2회 K웹페스트 2016은 K웹페스트조직위원회와 코엑스가 공동 주관하며, 문체부와 한국컨텐츠진흥원, 한국마사회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7월에 개최되었던 제1회 K웹페스트 2015는 세계에 한국의 신 한류컨텐츠를 알리는 자리가 되었으며, 세계 18개국의 전문 웹 국제영화제에 한국 작품들이 초청되거나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규모와 참가국의 수가 더 커진 이번 제2회 K웹페스트 2016에서는 어떠한 성과와 결과가 생성될지 귀추가 주목 되고 있다.

제2회 K웹페스트 2016의 각 부문 수상 후보 명단은 K웹페스트조직위원회에서 운영하는 홈페이지에 상세 내용을 기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