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한 카페에서 발생한 인질극 현장을 둘러보고 있는 경찰.
지난 1일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발생한 인질극 테러를 벌인 단체 소속으로 의심되는 이슬람 극단주의자 9명을 사살했다고 경찰이 밝혔다.
경찰은 은신처인 아파트를 찾아낸 뒤 자정 이후 아파트 건물을 봉쇄하고 급습했다.총격전 끝에 이들을 사살했다며 이들이 새로운 대량 공격을 계획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디카 경시청 부국장은 "9명의 이슬람 무장세력과 2시간의 총격전 끝에 사살했다"고 말했다.
샤이둘 호크 방글라데시 경찰청장은 다카의 카페를 공격한 단체는 '자마에툴 무자헤딘 방글라데시(Jamayetul Mujahideen Bangladesh·JMB)'소속 10명으로 의심된다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지난 1일 다섯명의 무장괴한이 다카 굴산(Gulshan)지역의 한 카페를 급격해 인질극을 벌여 22명을 살해했다. IS는 자신들의 소행을 주장했다.
세계에서 3번째로 큰 무슬림 다수 국가인 방글라데시이지만 당국은 국제 지하드 네크워크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26일 급습 후 다카 의과 대학병원에 이송된 한 생존자가 은신처 안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IS 추종자라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AFP에 익명을 요구했던 한 경찰 관계자는 요리사였던 25세의 남성의 이름은 하산이며 그는 무장세력들이 IS 대원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호크 경찰청장은 26일 사살한 9명이 IS의 특징인 검은 가운과 이슬람 터번을 착용했다하더라고 IS 지하드와 아무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IS와의 떠한 연관성도 찾지 못했다"며 "이들이 방글라데시 지역 무장 단체인 JMB 소속인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들이 대규모 공격을 계획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정보에 의하면 이들이 규모가 큰 사건을 수행하기 위해 계획한 것을 발견했"며 "계획을 저지하기 위한 작전에 들어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