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터키 수도 앙카라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얼굴이 그려진 스카프가 걸려있는 모습
터키는 27일(현지시간) 군 장성 149명을 해직하고 신문사 및 출판사 등 100여곳에 폐쇄 명령을 내렸다.
터키 당국은 군사 쿠데타와 관련해 15,846명을 구금하고 있으며 배후로 지목하고 있는 펫훌라흐 귈렌의 모든 영향을 근절하기 위해 끊임없는 캠페인에 착수했다.
육군 장성 87명, 공군 장성 30명, 제동 32명 등 149명을 비롯해 기타 장교 1535명이 쿠데타 연루 혐의로 불명예 제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직되는 대부분의 장성들은 현재 체포 상태이다.
또한 터키 관보는 텔레비전 방송국 16곳, 라디오 방송국 16곳, 신문사 45곳, 잡지 15곳, 출판사 29곳에 폐쇄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지만 이름을 밝히진 않았다.
CNN 투르크(CNN-Turk)가 입수한 목록에 따르면 지역 방송국뿐만 아니라 터키내에서 전국적으로 알려진 지한 통신(Cihan news agency), 친(親) 쿠르드 성향의 민영 IMC 방송(IMC TV), 진보적 신문사 타라프(Taraf) 등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정부가 귈렌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는 터키 최대 종합일간지 자만 신문(Zaman newspaper)과 자매 간행물인 영문판 오늘의 자만(Today's Zaman English) 역시 폐쇄 목록에 올라와있다.
당국은 이번주 42명의 기자들에게 체포 영장을 발급한데에 이어 27일에 자만 신문의 47명 전(前) 직원에게 추가로 영장을 발급했다.
지난 15일에는 교육 관련 부서 5만명이 해직당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7일 터키에서의 지속적인 체포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