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29일 지난 4월 중국의 류경식당에서 북한 식당 종업원이 집단 탈북해 한국에 귀순한 사건과 관련, 책임자 6명이 공개 처형됐다는 주장에 대해 "북한 내부 동향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확인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박수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 대표의 주장에 대한 질문에 이 같이 답변했다.
앞서 이날 한 매체에 따르면 최 대표는 중국과 평양을 오가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북한은 김정은 노동장 위원장의 지시로 지난 5월5일 평양 강건종합군관학교에서 안전교사(보위부 요원) 등 관련 책임자 6명을 공개 처형했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국가안전보위부, 정찰총국, 외무성, 인민보안성 간부 80여명과 해외파견 근무자들의 가족 1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처형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또한 북한은 귀순한 종업원들의 가족을 묘향산 교육시설에 집단 구금한 뒤 강습교육(사상교육)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고 최 대표는 전했다.
북한은 이들 탈북 종업원들이 우리 정부에 의해 유인·납치됐다고 주장하면서 이들의 송환을 요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