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래, 그런거야’ 오상진이 서지혜에게 ‘밀어붙이기 프러포즈’를 감행,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지난 31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제작 삼화 네트웍스) 50회 분은 시청률 9.8%(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49회 분 보다 무려 0.8% 포인트 오른 수치로, 앞으로의 순항을 예고했다. 50회 방송에서는 오상진(지일 역)이 그동안 꾸준하게 호감을 표시해왔던 서지혜(지선 역)의 밀어내기에 굴하지 않는 ‘돌직구 청혼’을 건네는 모습이 담겼다.
이 날 방송에서 오상진은 서지혜와 레스토랑에서 오붓한 시간을 가졌던 상태. 때마침 서지혜가 시아버지 노주현(민호 역)의 전화를 받았고, 통화하는 것을 지켜보던 오상진은 “아무도 이해 못해요”라며 “솔직하게 나도 이해 못해요”라고 사별한지 꽤 됐음에도 불구하고 시아버지와 돈독하게 지내는 것에 대한 의문을 내비쳤다. 하지만 이내 오상진은 “그러나 지선 씨는 믿어요”라고 서지혜에게 강한 신뢰를 드러내, 남다른 감정을 지니고 있음을 짐작케 했다.
더욱이 오상진은 자신에게 자꾸만 거리를 두는 서지혜에게 본격적으로 적극적인 구애를 펼쳐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물들였다. 오상진이 서지혜에게 “내가 지선 씨 시아버님 먼저 인사드릴까요? 지선 씨가 우리 큰 아버지, 어머니를 먼저 뵐래요?”라고 은근슬쩍 양가 어른들의 정식 인사에 대해 말을 꺼냈던 것. 하지만 서지혜는 오상진의 말을 듣자마자 “아직 그럴 생각 없는데요. 그럴 단계도 아니고요”라고 단칼에 거절했다.
그렇지만 오상진은 서지혜의 거절에 물러서지 않고 “그만하면 내 마음은 충분히 전달됐을 거라 생각했는데, 설마 지금부터 삼년 더 필요하다는 건 아니겠죠?”라고 여유롭게 맞받아쳤다. 이에 서지혜는 솔직하게 오상진에게 호감 이상의 감정이 느껴진 적 있다고 털어놨던 터. 그러자 오상진은 서지혜에게 큰아버지, 큰어머니께서 연로해 결혼을 서두를 수밖에 없는 사정을 설명한 뒤 자신이 부족한지 직설적으로 묻는 등 더욱 거세게 자신을 어필하기 시작했다.
급기야 오상진은 아직 준비가 안됐다고 선 긋는 서지혜에게 “일단 호주 들어가 일하다 크리스마스 무렵 나와서 결혼하고 같이 들어갈 생각인데”라고 갑작스런 프러포즈를 하는 등 서지혜를 향한 열렬한 진심을 고백해, 심장박동 수를 고조시켰다.
서지혜는 사별 후에도 남편을 잊지 못하고, 이성과의 교제를 멀리해왔던 상황. 과연 오상진이 서지혜의 철벽에도 불구하고 서지혜를 향한 ‘불도저식 애정 공세’로 서지혜의 닫힌 마음을 허무는 데 성공할 지, 목표대로 서지혜와 올해 안에 결혼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오상진이 서지혜 좋아하는 줄 알고 있었지만 결혼까지 생각하는 줄은 몰랐음. 둘이 잘됐으면 좋겠어요”, “지선이랑 지일 완전 어울려요. 힘내라 지일아!”, “뭔가 지일이랑 지선이랑 잘 될 듯!!!”, “결혼하고 들어갈거라고 말할 때 왜 내가 설레는지ㅠㅠ”, “오상진이랑 서지혜 같이 나오는 분량 늘려주세요...” 등의 소감을 나타냈다.
한편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사진 제공 =‘그래, 그런거야’ 방송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