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3일 오전 발사한 미사일이 동해상의 일본측 배타적 경제수역(EEZ) 내에 떨어졌다고 일본이 발표했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의 미사일이 오전 8시 5분께 아키타 현 오가 반도 서쪽으로 250km 정도 거리의 일본 EEZ 내에 떨어졌다고 말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기자들에게 "이것은 우리 국가 안보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며 "용납할 수 없는 터무니없는 행위"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 최고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장관은 "사전 경고는 없었다"며 "항공기와 선박 안전의 관점에서 이것은 매우 위험한 행위이고 심각한 문제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요시히데 장관이 "우리는 즉시 북한에 대한 강력한 항의를 시작하고 (미사일 발사에 대한) 가장 강력한 언조로 비판한다"라고 말했다고 외교 채널이 전했다.
북한의 노동미사일은 1,300km를 비행할 수 있는 스커드 변종 미사일이다.
한편,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며 비난했다.
게리 로스 미 국방부 대변인은 "(북한의) 금지된 활동을 통한 도발은 국제 사회의 결의만 증가 시킬 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