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홈쇼핑 중독증」이 심각한 수준
  • 뉴스21
  • 등록 2002-06-10 00:00:00

기사수정
  • 충동적인 멘트 필요한 상품 정보
TV전문홈쇼핑 광고시 구체적인 비교 대상을 명기하지 않은 채 ′할인가′라고 표기하고 있었으며 원산지나 유통기간 등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중요정보의 표시실태가 미흡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과다한 사은품, 경품의 제공 및 충동적인 쇼호스트 멘트로 인한 소비자충동구매나 「홈쇼핑 중독증」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 崔圭鶴)이 국내 TV전문홈쇼핑업체 5개사 홈쇼핑 광고 938개(2002. 2.24~3.2)의 표시광고 실태와 TV전문홈쇼핑 및 인포머셜 홈쇼핑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전국 7대 도시 거주 소비자 498명을 대상으로 소비자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나타났다.
▶광고 실태는 구체적인 비교 대상없이 ′할인가′ 표기하고, 사은품·경품 가격이 높았다.
먼저 홈쇼핑 광고실태 결과를 보면, 전체 품목의 28.7인 269개 품목이 비교가격을 제시하며 할인한다고 표시하고 있었으나 매장/백화점가(33.8), 시중가(33.1)와 같은 다소 막연한 대상으로 표기하거나 구체적 대상없이 ′할인가′라고 표기하는 경우가 32.0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품목의 47.1가 구매고객의 일정 수를 추첨하여 경품을 제공하고 있었는데 경품의 가격수준은 판매상품의 가격보다 낮은 경우가 44.7이나, 가격이 같거나(23.7), 더 높은 가격수준도 31.6나 돼 소비자의 사행심을 자극하는 것으로 지적되었다.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 소비자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는 유통기한(96.9), 섬유혼용률(91.1), 원산지 또는 제조처 표시(89.1) 등이 실제 실태조사에서는 섬유혼용률(84.5)을 제외하고는, 제조처 표시(21.4), 원산지표시(26.5), 건강식품 유통기한(29.3) 순으로 표시정도가 낮아 중요한 정보의 표시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설문 조사 응답자의 3.7 ′홈쇼핑 중독 위험집단′으로 분류됐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3.7에 해당하는 소비자가 심각한 ′홈쇼핑중독 위험집단′으로 분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충동구매는 반품이나 소비자불만의 이유가 되기도 하는데, 조사 결과 TV 홈쇼핑으로 제품 구매시 불만이나 피해를 경험한 소비자는 전체의 35.1로 나타났으며, 반품경험이 있는 소비자는 전체의 36.5로 나타났다. 반품 이유로는 상품의 성능이 광고 내용과 달라서가 가장 많았으며 (39.4), 품질 불량(34.0), 색상, 사이즈 등 주문한 것과 다른 제품 배달(26.1) 순이었으며, 충동구매로 인한 반품 (후회, 가족의 반대, 쓸모없음) 도 13.3나 되었다.
홈쇼핑 중독에 대한 소비자 조사에서 심각한 ′홈쇼핑중독 위험집단′으로 분류된 소비자의 연간 구매횟수는 8.6회로 전체 소비자 평균인 4.2회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또한 여성과 주부, 연령이 상대적으로 낮은 소비자가 홈쇼핑 중독현상을 보일 확률이 큰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이러한 중독경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쇼호스트의 충동적인 멘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이러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정부기관에 TV 전문 홈쇼핑광고의 사전심의 제도 일부 도입, 소비자 중요정보사항의 표시 강화 및 비교 가격 표시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업체에게는 과다한 사은품, 경품 등의 마케팅 촉진 수단을 자제해 줄 것을 촉구하고 소비자들에게는 충동구매나 중독과 같은 비합리적인 소비행태를 지양하고 사전 구매계획을 철저히 세우고 충분한 정보탐색을 하는 등의 바람직한 구매 행태를 지닐 것을 당부했다.
<홍성규 기자> hong@krnews21.co.kr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동구치매안심센터, 치매안심가맹점 4개소 추가 지정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치매안심센터(센터장 박수환)는 치매 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관내 치매 안심 가맹점 4개소를 추가 지정했다.    치매 안심 가맹점은 약국, 미용실, 카페 등 지역 주민의 생활과 밀접한 업소로, 종사자 대상 치매 파트너 교육을 통해 치매에 대한 ...
  2. 동구 노동자지원센터‘인구구조의 변화와 일자리의 미래’취업 특강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노동자지원센터는 10월 23일(목) 오전 10시 ‘인구 변화와 일자리의 미래’를 주제로 중장년층 주민 대상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강의에는 40여 명이 참석해, 급격히 변화하는 인구 구조 속에서 일자리의 방향과 개인의 역할을 함께 살펴보았다.    강의는 인구구조 변화의 의미, 저출산으로 인...
  3. 동구, 청소년 사회적경제·창업 체험 프로그램 운영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23일 오후 1시 30분부터 울산고등학교 학생 80여명과 함께 지역 사회적경제기업과 연계한 ‘청소년 사회적경제·창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가 정신과 함께 창업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청소년들이 다양한 창업...
  4. 남해 송정 바닷가 일몰 [뉴스21일간=김태인 ]
  5. 울산 중구의회 의정봉사단, 장애인 시설 찾아 봉사활동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의회(의장 박경흠)가 23일 울주군 언양읍에 위치한 장애인 거주시설인 사회복지법인 혜진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소속 의원과 직원들로 구성된 중구의회 의정봉사단은 박경흠 의장을 단장으로 이명녀·안영호·김도운·문희성·문기호 의원과 사무국 소속 직원들이 참여했다.    의...
  6. STARLINK ENM KOREA, 중국 상하이 '성수 어트랙션' 팝업스토어 통합 마케팅 프로젝트 추진 울산영화인협회제공[뉴스21일간=임정훈]글로벌 마케팅유통 전문 기업 STARLINK ENM KOREA(스타링크 이엠앤 코리아, 대표 배기준)가 중국 상하이 시장을 겨냥한 메가 규모 통합 팝업스토어 마케팅 프로젝트 '성수 어트랙션'을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류 브랜드를 대상으로 방...
  7. 2025 대왕암힙합페스티벌 11월 1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일산해수욕장 일대에서 ‘모두를 춤추게 하라’는 슬로건으로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은 청년이 주도하고 주민이 참여하며 지역 대학과 상가가 협업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축제이다. 스트리트 댄스 배...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